6일 프로야구 올스타전부터 인천 랜더스필드에 다회용기 도입된다
6일 열릴 예정인 프로야구 올스타전부터 인천 에스에스지(SSG)랜더스필드에 다회용기가 도입된다.
환경부는 프로야구 올스타전이 열리는 6일부터 랜더스필드에 입점해 있는 34개 매장 중 다회용기 도입을 희망하는 20개 매장에서 다회용기를 사용할 예정이라고 5일 밝혔다. 다회용기는 일반쓰레기와 분리 배출하기 쉽도록 가시성이 높은 색상인 청록색으로 제공된다. 환경부는 출입구 등 관람객의 주요 이동 동선에 다회용기 전용 반납함 34개를 설치하고, 전담 수거 인력도 배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환경부는 올스타전 부대 행사로 다회용컵(텀블러) 등 개인컵을 소지한 관객 대상으로 무료 음료(선착순 500잔)를 제공하고, 개인컵 가방 500개를 배포할 예정이다.
환경부와 한국야구위원회(KBO), 프로야구 10개 구단은 지난해 4월 ‘일회용품 없는 야구장 조성을 위한 자발적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협약의 주요 내용은 일회용 비닐류 응원용품 사용 근절과 일회용컵 사용 감량, 투명페트병 분리배출, 인식 전환을 위해 전광판에 홍보물 송출 등이다.
환경부는 올스타전 이후에도 지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프로야구 잔여 경기(총 28경기) 때도 계속해서 다회용기가 사용된다고 설명했다. 그 밖의 프로야구 구단 가운데 한화 이글스는 오늘 8월부터 다회용기를 도입할 계획이다. KT위즈는 2023년부터 다회용기를 도입해 구장에서 사용 중이다.
환경부는 지난해 야구장 내 일회용컵 사용량은 262만개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자발적 협약 이전인 2022년 일회용컵 사용량(한국야구위원회 추정) 400만개 대비 34.5% 줄어든 수치다.
다만 일부 구장에서 나타났던 경기 종료 후 관객의 일시 퇴장에 따른 쓰레기 분리배출 미흡 사례는 여전히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확인됐다. 환경부는 랜더스필드에서는 경기 중간에 쓰레기를 미리 배출하도록 유도해 관객의 원활한 퇴장과 분리배출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KBO와 협의해 다른 구장에서도 이 같은 분리배출 노력을 확산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김기범 기자 holjja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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