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심곡 바다부채길, 일찍 열고 늦게 닫는다…피서철 손짓

박수혁 기자 2024. 7. 5.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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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지형생성의 비밀을 품고 있는 정동·심곡 바다부채길이 피서철을 맞아 조기·야간개장한다.

강릉관광개발공사는 8월25일까지 정동·심곡 바다부채길의 출입 시간을 확대 운영한다고 5일 밝혔다.

야간 개장 구간은 바다부채길 가운데 정동항 매표소∼몽돌해변 광장까지로 오후 8시30분까지 개방한다.

2017년 조성된 바다부채길은 동해안 최고의 일출 명소인 정동진에서 심곡리를 연결하는 3.01㎞ 길이의 해안단구 산책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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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심곡 바다부채길 모습. 강릉시 제공

한반도 지형생성의 비밀을 품고 있는 정동·심곡 바다부채길이 피서철을 맞아 조기·야간개장한다.

강릉관광개발공사는 8월25일까지 정동·심곡 바다부채길의 출입 시간을 확대 운영한다고 5일 밝혔다. 먼저 매주 금요일에서 일요일까지 3일 동안은 바다부채길 입장 시간이 기존 오전 9시에서 오전 8시로 앞당겨진다. 이를 통해 방문객들은 더 이른 시간에 해안단구와 청량한 아침 바다의 경관을 만끽할 수 있게 됐다.

또 이 기간 금요일과 토요일에는 야간에도 바다부채길을 즐길 수 있다. 야간 개장 구간은 바다부채길 가운데 정동항 매표소∼몽돌해변 광장까지로 오후 8시30분까지 개방한다. 야간 개장 시간에는 노을과 함께 낭만적인 밤바다의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강릉관광개발공사는 조기·야간 개장에 맞춰 이달부터 오는 11월까지 이용객 대상 즉석 사진 이벤트, 움직이는 포토존 이벤트, 한여름 밤 음악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2017년 조성된 바다부채길은 동해안 최고의 일출 명소인 정동진에서 심곡리를 연결하는 3.01㎞ 길이의 해안단구 산책로다. 천연기념물 437호인 정동진 해안단구는 한반도 지형생성의 비밀을 간직하고 있다. 해안단구는 땅이 솟아올라 계단 형태로 만들어진 지형을 말하는 것으로, 정동진 해안단구를 보면 200만~250만년 전 해저지형이 80m 정도 상승하면서 지금과 같은 동해안 형태가 됐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지질구조와 퇴적환경, 해수 침식작용, 해수면 변동 등을 연구하는 중요한 학습장인 셈이다.

바다부채길 곳곳에선 부채바위나 투구바위와 같은 기암괴석과 깎아지른 절벽, 동해안 푸른 바다가 어우러진 절경을 감상할 수 있다. 바다부채길 이름은 강릉 출신 소설가 이순원씨가 붙였다. 산책로가 조성된 정동진 해안단구의 지형이 바다를 향해 부채를 펼쳐놓은 모양을 닮았다.

박수혁 기자 ps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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