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간다면 뎅기열‧말라리아‧황열병 대책도 세워야

권대익 2024. 7. 5.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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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해외여행을 계획하는 사람이 많다.

'뎅기열'은 모기 매개 감염병의 대표 질환이다.

뎅기열은 옆대숲모기를 매개로 한 바이러스 질환으로 지금까지 국내는 효과적인 예방백신이나 치료제가 없다.

뎅기열과 말라리아 등 모기 매개 감염병 발생 위험 지역을 여행할 때는 모기 기피용품을 준비하고, 시골 지역이나 숲 속은 피하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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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이 최고] ‘모기 매개 감염병’ 늘어… 동남아‧중남미 여행한다면 예방접종해야
뎅기열 확산 등의 원흉으로 꼽히는 이집트숲모기. 게티이미지뱅크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해외여행을 계획하는 사람이 많다. 한편 세계적인 온난화와 기후 변화로 모기 서식지가 확대되면서 ‘모기 매개 감염병’도 늘고 있다. 따라서 해외여행을 준비한다면 전염병에 걸리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

‘뎅기열’은 모기 매개 감염병의 대표 질환이다. 매년 1억 명 이상 뎅기열에 감염되고 있다. 특히 한국인이 많이 찾는 베트남과 태국‧인도네시아 지역에서 환자 발생이 늘고 있다.

뎅기열은 옆대숲모기를 매개로 한 바이러스 질환으로 지금까지 국내는 효과적인 예방백신이나 치료제가 없다. 과거에 뎅기열을 앓은 이후 재감염된 사람에게서는 출혈‧쇼크 등 중증도가 매우 높아지는 만큼 더 주의해야 한다.

말라리아는 우리나라에서 ‘학질’로 알려진 열병이다. 해외에서 감염된 말라리아는 국내 감염 말라리아와 달리 중증으로 악화할 위험이 커진다. 적절한 치료 시기를 놓치면 비장 파열, 중추신경계 이상으로 기억 상실, 경련‧정신 분열이 발생한다. 갑작스러운 고열‧오한‧두통, 식욕 부진 증상도 나타난다. 빠른 진단과 치료가 필수적이다.

뎅기열과 말라리아 등 모기 매개 감염병 발생 위험 지역을 여행할 때는 모기 기피용품을 준비하고, 시골 지역이나 숲 속은 피하는 게 좋다.

외출할 때는 밝은 색 긴 소매 상의와 긴바지를 입는 게 좋다. 숙소를 예약할 때 방충망 또는 모기장이 있고 냉방이 잘 되는 숙소인지도 꼭 확인해야 한다. 여행 전에는 방문할 지역별로 주의해야 할 감염병 정보를 미리 확인하는 것도 중요하다. 질병관리청 누리집(www.kdca.go.kr)은 국가별 감염병 예방 정보를 제공한다.

아프리카와 동남아시아, 중남미 국가를 방문할 때는 지역에 따라 여행 전 말라리아 예방약을 상담 후 처방받는 것이 필요하다.

아프리카와 중남미 일부 국가는 여행객 입국이나 비자 발급 시 황열병 예방접종 증명서를 요구하기도 한다. 국내에서 황열병 예방접종 및 증명서 발급은 국제 공인 예방접종기관에서만 제공한다. 황열병 예방접종은 위험 지역 입국 10일 전까지 완료해야 한다.

손준성 강동경희대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여행 지역과 자신의 상태에 따라 예방접종이 필요한 만큼 여행 4주 전까지 감염 전문의와 상의해야 한다”며 “귀국 후 4주 이내 발열이나 두통‧근육통‧관절통‧발진 증상이 나타나면 가까운 의료기관을 찾아 의사에게 최근 해외 방문 이력을 자세히 알려야 한다”고 했다.

권대익 의학전문기자 dkw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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