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52주 신고가 경신...AI 핵심 부품 ‘실리콘 커패시터’ 부각

홍성용 기자(hsygd@mk.co.kr) 2024. 7. 5.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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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기도 인공지능(AI) 핵심 부품주로 거듭나고 있다는 소식과 함께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NH투자증권은 이날 삼성전기가 '실리콘 커패시터'를 중심으로 성장에 나설 것으로 전망하면서 목표주가를 22만원으로 내걸었다.

이규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까지는 반도체 위주로 AI 수혜가 집중돼 있다"며 "올해 말부터 양산 예정인 실리콘 커패시터로 핵심 수동 부품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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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만1000원 터치하며 52주 신고가
NH투자증권은 목표가로 22만원 제시
“올해말부터 실리콘 커패시터 양산”
삼성전기도 인공지능(AI) 핵심 부품주로 거듭나고 있다는 소식과 함께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기는 이날 장중 17만1000원(+5.23%)를 터치하면서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후 현재 17만원 언저리서 거래 중이다. 기존의 52주 최고가는 지난해 8월 기록한 16만5000원이었다.

증권가에서 삼성전기를 AI 부품주로 분류하면서 주가가 상승세를 보인 것으로 분석된다. NH투자증권은 이날 삼성전기가 ‘실리콘 커패시터’를 중심으로 성장에 나설 것으로 전망하면서 목표주가를 22만원으로 내걸었다.

이규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까지는 반도체 위주로 AI 수혜가 집중돼 있다”며 “올해 말부터 양산 예정인 실리콘 커패시터로 핵심 수동 부품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특히 “실리콘 커패시터 관련 시장에서 부각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실리콘 커패시터는 유전체가 세라믹이 아닌 실리콘 화합물로 만들어진다. 고온·고압·고주파 등 환경에서 정전용량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부품으로 전해졌다.

특히 실리콘 특성상 CPU 하단에 직접 부착할 수 있어 발열과 전력 소비를 크게 줄일 수 있다고 한다. 반도체 업체들이 발열 및 전력 소비를 줄이는 것이 핵심인 만큼 삼성전기의 고객사 다변화가 가능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MLCC(적층 세라믹 커패시터) 대비 최소 10배 이상 가격이 높아 실적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내다본다.

삼성전기의 올해 연결 매출액과 영업익은 각각 전년 대비 16.6%, 37.4% 늘어난 10조3920억원, 8780억원으로 추정된다. 2분기 영업이익은 2078억원으로 시장 기대치에 부합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앞서 메리츠증권도 지난 4일 삼성전기를 두고 “중장기적 AI 수혜가 더 명확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양승수 연구원은 “당장의 노출도는 작으나 크게 두 가지 측면에서 AI로 인한 질적 성장을 기대한다”며 “온디바이스 AI 확대로 인한 전력 증가는 수동부품 탑재량 증가를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용량 기준 스마트폰은 10% 이상, PC는 30~40% 이상의 MLCC 용량이 증가한다. 이는 곧 IT 내 고용량 MLCC의 확대를 의미하는데, IT용 고용량 제품 시장에서는 삼성전기가 선두주자로서 시장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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