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5만3000달러대까지 하락…"마운트곡스 여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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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6만 달러 아래로 무너진 비트코인 가격이 5일 5만3000달러대까지 떨어졌다.
5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기준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5만3905달러를 기록했다.
전날 오전 6만 달러 아래로 내려온 데 이어 이날 오전 5만6000달러 선에 머물던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낮 12시께부터 하락하기 시작해 결국 5만3000달러대까지 무너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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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비트코인 시장 침체될 것으로 예상"
[서울=뉴시스] 최현호 기자 = 최근 6만 달러 아래로 무너진 비트코인 가격이 5일 5만3000달러대까지 떨어졌다.
5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기준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5만3905달러를 기록했다. 24시간 전 대비 8% 가까이 하락한 것이다.
전날 오전 6만 달러 아래로 내려온 데 이어 이날 오전 5만6000달러 선에 머물던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낮 12시께부터 하락하기 시작해 결국 5만3000달러대까지 무너졌다.
코인데스크US는 이런 움직임에 대해 파산한 일본 암호화폐 거래소 마운트곡스가 채권자들에게 상환을 시작하려는 움직임을 보인 뒤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블록체인분석업체 아캄인텔리전스에 따르면 이날 새벽 마운트곡스 소유 추정 지갑에서 상당한 양의 비트코인 이체가 있었다.
지난달 말 마운트곡스는 7월 초부터 채권자들에게 약 14만1000개의 비트코인(약 90억 달러) 등을 상환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시장은 언제 마운트곡스의 상환이 시작될 지 긴장하고 있었는데, 이날 새벽 실제로 자금 움직임이 나타나면서 투심이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암호화폐 트레이딩업체 QCP캐피털은 "마운트곡스 상환으로 인한 공급 관련 시장 불확실성이 남아있어 3분기 비트코인 시장이 침체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그외 다른 요인들도 비트코인 가격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최근 공개한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외신들은 보도했다.
6월 FOMC 의사록에는 "위원들은 인플레이션이 2%를 향해 지속 가능하게 움직이고 있다는 확신을 높이기 위해 유리한 추가 데이터가 필요하다고 확인했다"고 적혔다. 연준이 아직 금리를 인하할 준비가 되지 않았다는 의사를 밝힌 것이다.
또 독일 정부가 올해 1월 불법 영화 사이트 '무비2k'로부터 압수한 비트코인 5만 개를 매도한다는 소식의 영향도 있다. 아캄인텔리전스에 따르면 독일 정부는 4일(현지시각) 5만 개의 비트코인 중 약 3000개(약 1억7500만 달러)의 비트코인을 매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wrcmani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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