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인게임즈, 개발 자회사 3곳 흡수합병…“경영 효율성 제고 목적”

제로게임즈·스페이스다이브게임즈·레그 등 3곳 흡수합
10억원 규모 라인넥스트 미국법인 지분은 국내 법인에 매각

(시사저널=김은정 디지털팀 기자)

라인게임즈의 개발 자회사 3곳이 흡수합병된다.

라인게임즈는 5일 지분 100%를 보유한 개발 자회사 제로게임즈, 스페이스다이브게임즈, 레그를 흡수합병한다고 공시했다. 합병 기일은 오는 8월2일, 등기 예정일은 같은달 5일이다. 회사는 합병 목적을 '경영 효율성 제고'라고 밝혔다.

게임 업계에 따르면, 이번에 흡수합병 대상이 된 자회사 3곳은 현재 신작 개발 프로젝트가 중단된 상태다. 이들 회사엔 최소한의 인력만 남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카오스 모바일'·'이카루스 이터널' 등을 개발한 제로게임즈는 수년간 신작이 나오지 않자 지난해 권고사직 등 폐업 절차에 들어갔다.

'퀀텀나이츠'를 개발해온 스페이스다이브게임즈도 지난해 말 저조한 이용자 반응으로 인해 개발을 중단했다. 레그도 작년 출시한 콘솔 게임 '창세기전: 회색의 잔영'이 흥행에 실패하면서 올해 초 콘솔 개발팀이 해체된 것으로 알려졌다.

라인게임즈는 이날 보유한 라인넥스트 미국법인(LINE NEXT.Inc) 주식 294주를 약 9억5000만원에 라인넥스트 국내 법인에 매각했다고도 공시했다. 비핵심자산을 처분해 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한 목적이다.

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