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예진 "20대 '클래식' 때가 리즈, 정말 풋풋하고 예뻐…왜 즐기지 못했을까" [N현장]

제28회 BIFAN 배우 특별전 기자회견

배우 손예진이 5일 오후 경기도 부천시 원미구 현대백화점 중동점에서 진행된 제28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특별전 '독.보.적. 손예진'에 참석해 미소를 짓고 있다. '독.보.적. 손예진'이라는 타이틀로 진행된 이번 특별전에서는 배우 기념 책자 발간과 메가토크, 사진전 등 다양한 행사로 손예진의 23년 연기 세계를 집중 조명한다. 2024.7.5/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배우 손예진이 '리즈 시절'로 종종 소환되는 영화 '클래식' '내 머리 속의 지우개' 속 자기 모습에 대해 느끼는 감흥에 관해 이야기했다.

손예진은 5일 오후 부천시 원미구 현대백화점 중동점에서 진행된 제28회 부천 국제판타스틱영화제(이하 'BIFAN') 배우 특별전 기자회견에서 자신의 리즈 시절을 언제로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보통 생각하는 것은 나는 20대 초반에 멜로 영화 '클래식'이나 '내 머리 속의 지우개' 때 정말 풋풋하고 예뻤더라, 그때는 스스로 예쁘다고 생각하지 못하고 지나왔다"고 답했다.

이어 손예진은 "요즘은 미디어에서 과거의 것들이 많이 나오니까 볼 때마다 이런 눈빛과 이런 표정, 이런 모습이었구나, 그랬는데 지금은 다시는 그 눈빛과 모습을 할 수 없다"며 "20대 초반의 풋풋함을 이때 예뻤던 것을 왜 즐기지 못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가 지금은 정말 더 중요한 건 사실 아름답게 나이 들고 싶다, 가 됐다"고 밝혔다.

배우 손예진이 5일 오후 경기도 부천시 원미구 현대백화점 중동점에서 진행된 제28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특별전 '독.보.적. 손예진'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독.보.적. 손예진'이라는 타이틀로 진행된 이번 특별전에서는 배우 기념 책자 발간과 메가토크, 사진전 등 다양한 행사로 손예진의 23년 연기 세계를 집중 조명한다. 2024.7.5/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그러면서 "누구나 20대 때는 자기들만의 리즈를 갖고 있다, 그것은 절대 영원할 수 없다, 그때는 즐기고 나이가 들어서는 나의 모습에 정말 나를 책임질 수 있는 얼굴을 갖고 싶다, 그게 더 어렵고 제 목표가 됐다"고 덧붙였다.

'독.보.적. 손예진'이라는 타이틀로 진행될 이번 특별전에서는 배우 기념 책자 발간 및 메가 토크와 사진전 등 행사를 통해 손예진의 23년 연기 세계를 집중 조명한다. 전도연, 정우성, 김혜수, 설경구, 최민식에 이어 특별전 주인공으로 선정된 손예진은 이번 섹션을 위해 '클래식'(2003) '내 머리 속의 지우개'(2004) '아내가 결혼헀다'(2008) '오싹한 연애'(2011) '비밀은 없다'(2015) '덕혜옹주'(2016) 등 대표작 여섯 편을 직접 꼽았다.

한편 제28회 BIFAN은 7월 4일부터 14일까지 부천시 일대에서 개최된다.

eujenej@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