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예진 "아이가 이유식만 잘 먹어도 너무 행복해, 출산 이후 가치관도 달라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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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오후 현대백화점중동점에서는 제28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의 손예진 특별전 기자회견이 열렸다.
올해 '배우 특별전' 주인공으로 손예진을 선정한 제28회 BIFAN은 오는 7월 4일부터 14일까지 부천시 일대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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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오후 현대백화점중동점에서는 제28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의 손예진 특별전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배우 손예진과 정지영 조직위원장, 모은영 프로그래머가 참석했다.
최근 결혼과 출산을 겪은 손예진이다. 그는 "2년 동안 많은 일이 있으면서 배우 인생에서 챕터 1이 끝난 느낌. 챕터 2에 돌입했는데 특별전을 만들어주시고 과거를 돌이켜보는 기회가 주어졌다. 정리하고 다시 보답할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아서 너무 감사한 기회 같다. 더욱더 한계를 정하고 싶지 않다. 멋 모를 때 이혼녀, 엄마 역할도 해봤는데 지금은 같은 영화를 찍으면 전혀 다르게 연기할 것 같다. 저도 어떤 연기를 보여드릴 수 있을지 궁금하다."라며 결혼과 출산을 기점으로 챕터가 나뉘는 느낌이 든다는 말을 했다.
2022년 방영한 드라마 '서른, 아홉'을 마지막으로 결혼과 출산을 하며 공백기를 가지고 있으며 최근 박찬욱 감독의 신작 영화에 캐스팅되었다는 소식을 알린 손예진은 "아이를 낳고 2년 가까이 키우며 일상의 소중함을 알게 되었다. 그전에는 일이 전부였고 그 속에서 고군분투했다. 요즘은 단순하게 아이가 이유식을 한 끼만 잘 먹어도 너무 행복하더라. 하루를 잘 이겨냈다는 걸로 행복을 느끼게 되니 가치관도 달라지는 것 같더라. 육아는 힘들지만 다른 차원의 행복을 느끼고 있다."며 근황을 밝혔다.
그러며 박찬욱 감독의 영화 작업에 대해서는 "아직 공식적으로 뭔가 말씀드릴 단계가 아니라 제가 지금 뭐라 알려드릴 게 없다. 양해부탁드린다"며 말을 아꼈다.
하지만 "최대한 다양하게 더 많이 자주 길게 연기하고 앞으로도 오랫동안 여러분의 곁에 있는 배우가 되고 싶다. 제가 나이 들면서 그 모습을 자연스럽게 보여드리고 나이에 맞는 연기를 보여드리고 싶다"며 앞으로는 다양한 작품 활동을 활발히 할 것을 예고했다.
iMBC 김경희 | 사진 iMBC 장호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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