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흥화력발전소, 5톤 트럭 824대 규모 대기오염물질 배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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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에서 굴뚝자동측정기(TMS)가 설치된 사업장들이 지난해에 배출한 대기오염물질의 절반가량은 한국남동발전 영흥발전본부가 뿜어낸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에서 TMS 사업장들이 배출한 대기오염물질의 47.4%를 영흥발전본부가 배출한 것이다.
인천에서 TMS 사업장들이 배출한 대기오염물질 중 황산화물의 83.6%와 먼지의 51.8%, 질소산화물의 28.8%를 영흥발전본부가 배출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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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저널=구자익 인천본부 기자)
인천에서 굴뚝자동측정기(TMS)가 설치된 사업장들이 지난해에 배출한 대기오염물질의 절반가량은 한국남동발전 영흥발전본부가 뿜어낸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시사저널 취재를 종합하면, 인천에서 TMS가 설치된 사업장은 총 43곳이다. 이들이 지난해에 배출한 대기오염물질은 8892.4톤이다.
대기오염물질은 질소산화물이 5523.9톤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황산화물(2982.1톤), 먼지(247.3톤), 일산화탄소(127.8톤), 염화수소(11.3톤)의 순이다.
이 중 4214.7톤은 영흥발전본부가 뿜어냈다. 인천에서 TMS 사업장들이 배출한 대기오염물질의 47.4%를 영흥발전본부가 배출한 것이다. 이는 5톤짜리 청소차 824대 규모다.
영흥발전본부가 배출한 대기오염물질은 황산화물이 2494.5톤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질소산화물(1592톤), 먼지(128.2톤)로 집계됐다.
인천에서 TMS 사업장들이 배출한 대기오염물질 중 황산화물의 83.6%와 먼지의 51.8%, 질소산화물의 28.8%를 영흥발전본부가 배출한 셈이다.
황산화물은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가 2016년에 1급 발암물질로 지정했다. 질소산화물은 1급 발암물질로 지정된 미세먼지의 원인으로 지목된다. 이들은 대기 중에서 물과 만나 산성비 형성에 기여하는 것으로도 알려져 있다.
앞서 영흥발전본부는 2022년에도 황산화물 2578톤과 질소산화물 1863.7톤, 먼지 128.2톤 등 4571.9톤을 배출했다.
영흥발전본부 관계자는 "현재 1, 2호기는 탈황설비와 탈질설비, 집진설비, 통풍설비를 최신 시설로 교체하는 환경설비개선공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2027년부터 석탄을 줄이는 연료 혼소사업을 추진하게 되면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이 크게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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