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당극 지킨 40년…‘예술공장 두레’ 연대의 밤 연다

오윤주 기자 2024. 7. 5.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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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당은 다목적이다.

두레는 1984년 11월 우리춤연구회로 태어나 놀이패 열림터를 거쳐 지금껏 광대·관객에게 기꺼이 마당을 내준다.

40돌 두레가 이색 잔치를 여는데, 주말 밤마다 청주시 내수읍 형동리 두레 앞마당을 연다.

두레의 대표작 '다 그렇지는 않았다' 마당극 공연과 더불어 김강곤 음악감독 등 마당 오락회를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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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내수읍 초정에서 열린 농촌 우수 마당극 큰잔치. 예술공장 두레는 해마다 전국의 내로라하는 극단, 배우 등을 초청해 농촌 주민 등을 위한 마당극 잔치를 연다. 오윤주 기자

마당은 다목적이다. 햇빛·구름·바람이 머물다 가고, 아이·개가 뛰노는 공간이다. 관혼상제로 왁자했다가, 곡식·빨래가 조용히 습기를 터는 곳이기도 했다.

40년 동안 문화·예술 마당을 지킨 이들이 있다. 충북 청주 연희단 예술공장 두레다. 두레는 1984년 11월 우리춤연구회로 태어나 놀이패 열림터를 거쳐 지금껏 광대·관객에게 기꺼이 마당을 내준다. 2005년 시작해 20돌을 맞은 농촌 우수 마당극 큰잔치를 비롯해 지금까지 줄잡아 2천 차례 안팎의 공연을 했으니, 가히 지역 예술 숲을 지키는 터주라 할 만하다.

40돌 예술공장 두레의 다섯번의 밤. 예술공장 두레 제공
40돌 예술공장 두레의 다섯번의 밤. 예술공장 두레 제공

40돌 두레가 이색 잔치를 여는데, 주말 밤마다 청주시 내수읍 형동리 두레 앞마당을 연다. 지난달 15일 두레의 전·현 단원들이 모여 두레의 40년을 추억하고, 걸어갈 40년을 이야기했다. 전아름·임민혁 단원 등 현 단원의 재·기·끼에 유순웅 배우 등 영원한 두레 식구들이 박수로 화답했다.

오는 6일 두 번째 밤은 한겨레가족 청주모임 등 지역 시민단체, 형동리 등 이웃 주민과 함께 하는 ‘연대의 밤’이다. 두레의 대표작 ‘다 그렇지는 않았다’ 마당극 공연과 더불어 김강곤 음악감독 등 마당 오락회를 연다.

오는 20일엔 두레 후원회원과 함께 하는 ‘감사의 밤’, 다음 달 3일 민예총 회원과 함께 하는 ‘연대의 밤2’, 8월31일엔 전국의 광대가 판을 벌이는 ‘광대의 밤’이 이어진다. 김창곤 두레 기획위원은 “40돌 두레는 마음을 모아주고 함께 해 준 시민·관객·동지·이웃 등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모두 특별한 날이 됐으면 하는 바람으로 다섯 밤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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