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정책'서 한발 물러난 파리올림픽, 선수촌에 에어컨 2500대 구비

문대현 기자 2024. 7. 5. 14:3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2024 파리 올림픽을 친환경 대회로 만들기 위해 선수촌에 에어컨을 설치하지 않으려 했던 올림픽 조직위원회가 결국 더위를 이기지 못하고 뜻을 바꿨다.

AFP 통신은 4일(한국시간) "파리 조직위는 임시 에어컨 2500대를 객실 7000개를 갖춘 선수촌에 비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앞서 조직위는 친환경 올림픽을 구현하고자 선수촌에 에어컨을 설치하지 않겠다고 공언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에어컨 설치 없다는 입장 바꿔
파리 올림픽 선수촌에 비치될 에어컨의 모습. ⓒ AFP=뉴스1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2024 파리 올림픽을 친환경 대회로 만들기 위해 선수촌에 에어컨을 설치하지 않으려 했던 올림픽 조직위원회가 결국 더위를 이기지 못하고 뜻을 바꿨다.

AFP 통신은 4일(한국시간) "파리 조직위는 임시 에어컨 2500대를 객실 7000개를 갖춘 선수촌에 비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파리는 한여름 섭씨 40도를 넘나드는 '폭염'으로 악명이 높은 지역이다. 그러나 앞서 조직위는 친환경 올림픽을 구현하고자 선수촌에 에어컨을 설치하지 않겠다고 공언했다.

이에 대부분의 참가 선수가 더위와의 싸움을 걱정해야 했다.

조직위는 에어컨을 대신 찬 지하수를 순환하는 공법으로 선수촌 내 기온을 6도가량 낮추겠다고 했지만, 큰 호응을 얻지 못했다.

호주 등 일부 국가는 자체 에어컨을 공수할 계획을 세웠고, 한국 선수단의 경우 친환경 특수 냉매제로 만든 쿨링 재킷과 쿨링 시트로 버틸 준비를 했다.

곳곳에서 계속 더위에 대한 우려가 끊이지 않자, 결국 조직위는 임시 에어컨을 선수단에 들이기로 했다.

각 나라 선수단은 자비로 조직위가 대여한 휴대용 에어컨을 주문할 수 있다. 조직위가 준비한 것 외에도 참가국마다 에어컨 추가 구입 및 설치 요청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eggod6112@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