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나토정상회의 3년연속 참석…8~11일 방미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2024. 7. 5.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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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10, 11일 미국 워싱턴에서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2022년과 2023년에 이어 3년 연속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것이다.

윤 대통령은 또 나토 퍼블릭포럼에 참석해 인도태평양 세션에서 연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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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이 5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순방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4.07.05.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은 10, 11일 미국 워싱턴에서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2022년과 2023년에 이어 3년 연속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것이다. 또 이에 앞서 9일 미국 하와이에 있는 미 인도태평양사령부도 방문한다. 이번 순방에는 윤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도 동행한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김 1차장은 “이번 회의에서 나토 회원국과 IP4 국가들은 보편적 가치와 규범에 기반해 국제질서 수호를 위한 공동 의지를 확인하게 될 것”이라며 “특히 3년째 지속되는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우크라이나의 자유와 평화 회복을 위한 지원 의지를 재확인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나토 정상회의에 초청받은 한국, 일본, 호주, 뉴질랜드 등 4개국은 당초 AP4(아시아태평양 파트너 4개국)로 불렸으나, 이번 회의에서 IP4(인도태평양 파트너 4개국)라는 새로운 명칭으로 명기된다. 중국의 부상과 인도태평양 지역 내 영향력에 대응하기 위해 미국이 안보 구상을 기존 아태 전략에서 인태 전략으로 확대한 것과 맞물렸다.

김 1차장은 “이번 나토 정상회담은 인태 지역 파트너의 참석 3년째를 맞이해 나토와 인도태평양 IP4 파트너 간 협력을 제도화한다는 의미”라며 “북-러 군사협력에 대한 강력한 메시지와 이에 대응하기 위한 나토 동맹국들과 IP4 파트너들의 협력 방안도 논의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10일 저녁에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부부가 개최하는 친교 만찬에 참석한다. 이튿날인 11일 오전에는 IP4와의 별도 회동이 계획돼 있다. 뒤이어 32개 나토 동맹국, IP4 및 유럽연합(EU)가 참석하는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윤 대통령은 또 나토 퍼블릭포럼에 참석해 인도태평양 세션에서 연설한다.

윤 대통령은 이번 나토 정상회의를 계기로 나토 사무총장과의 면담 외에도 5개 이상 나토 회원국과 연쇄 회담을 개최한다. 현재까지 확정된 양자 회담은 체코, 스웨덴, 핀란드, 노르웨이 등이다.

윤 대통령은 나토 순방에 앞서 8, 9일 하와이 호놀룰루를 먼저 방문한다. 8일에는 6·25전쟁 참전용사가 안장돼 있는 미 태평양국립묘지를 방문해 헌화한다. 이어 동포 만찬 간담회를 갖는다.

다음날인 9일 오전에는 주한미군을 관할하는 미 인도태평양사령부를 방문해 사령관으로부터 군사 안보 브리핑을 듣고 장병들을 격려할 예정이다. 김 1차장은 “윤 대통령의 미 인도태평양사령부 방문은 한미 동맹을 굳건히 하고, 한미 협력을 한 단계 제고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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