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참여 ITER 완공 시기 지연…2025년→2033년

김예진 기자 2024. 7. 5.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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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미국, 유럽연합(EU), 인도, 중국, 러시아, 일본 등이 참여하는 '국제핵융합실험로(ITER)'의 가동 시기가 2025년에서 2033년으로 연기됐다고 5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보도했다.

또한 신문은 ITER 지연으로 스타트업 등 기업들이 먼저 핵융합 발전을 상용화할 수 있다는 견해도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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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사업비 250억유로 전망
[서울=뉴시스]한국과 미국, 유럽연합(EU), 인도, 중국, 러시아, 일본 등이 참여하는 '국제핵융합실험로(ITER)'의 가동 시기가 2025년에서 2033년으로 연기됐다고 5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보도했다. 사진은 ITER 제작에 쓰일 국가별 조달부품 품목도. (그래픽=한국연구재단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한국과 미국, 유럽연합(EU), 인도, 중국, 러시아, 일본 등이 참여하는 '국제핵융합실험로(ITER)'의 가동 시기가 2025년에서 2033년으로 연기됐다고 5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보도했다.

신문은 이같이 전하면서 "다자간 협력 체제가 순조롭게 계속될지 전망할 수 없다"고 짚었다.

피에트로 바라바스키 ITER 사무총장은 지난 3일 기자회견에서 완공 시기 연기 이유에 대해 "목적 달성을 위해 올바른 판단이라고 생각하고 있다"며 "리스크에 더욱 주의를 기울여 프로젝트 전체 지연을 최소한으로 억제하겠다"고 설명했다.

지연 등으로 총사업비는 250억유로(약 37조3100억 원)에 달할 전망이다.

닛케이는 개발 지연 배경에 다자간 협력 복잡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ITER를 위해 각국은 역할을 분담하고 담당 부품을 각각 제조하고 있다. 이후 프랑스에서 취합해 제조하는 방식이다.

이런 과정에서 핵융합을 일으키는 중심부 진공 용기에서 결함이 있던 것으로 드러났다. 진공용기 바깥쪽에 부착되는 열 차폐판 냉각용 배관에서 균열이 발견됐다.

신문은 "부품 제조를 맡은 한국이 납품한 시점에서 설계와 오차가 있었다"고 전했다.

닛케이는 "ITER는 용접으로 오차를 보완할 수 있다고 보고 있었으나, 프랑스 규제 당국은 인정하지 않았다"고 했다.

ITER는 '지상의 태양'으로 불리는 프로젝트로 핵융합 에너지 생산을 목표로 한다. ITER 지연으로 각국의 핵융합 개발 전략에도 영향을 주게 된다고 신문은 지적했다.

또한 신문은 ITER 지연으로 스타트업 등 기업들이 먼저 핵융합 발전을 상용화할 수 있다는 견해도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aci2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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