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기 든 ‘친환경’ 파리 올림픽…선수촌 무더위 우려에 에어컨 주문

강나윤 2024. 7. 5. 14:2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친환경 올림픽을 목표로 선수촌에 에어컨을 설치하지 않겠다고 공언한 2024 파리 올림픽 조직위원회가 참가국의 우려를 고려해 임시 에어컨을 주문했다고 밝혔다.

AFP 통신이 4일(한국시간) 소개한 내용에 따르면, 파리 조직위는 임시 에어컨 2500대를 객실 7000개를 갖춘 선수촌에 비치할 예정이다.

파리 조직위는 에어컨을 설치하지 않는 대신 찬 지하수를 끌어올려 순환하는 공법으로 선수촌 안을 외부보다 6도가량 낮게 유지하겠다고 약속했지만, 큰 호응을 얻지 못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임시 에어컨 2500대 구비, 각국 자비로 주문
선풍기가 설치된 파리 올림픽 선수촌. 연합뉴스
친환경 올림픽을 목표로 선수촌에 에어컨을 설치하지 않겠다고 공언한 2024 파리 올림픽 조직위원회가 참가국의 우려를 고려해 임시 에어컨을 주문했다고 밝혔다.

AFP 통신이 4일(한국시간) 소개한 내용에 따르면, 파리 조직위는 임시 에어컨 2500대를 객실 7000개를 갖춘 선수촌에 비치할 예정이다.

그간 다수의 출전국은 파리의 무더운 날씨에 선수들이 선수촌에서 제대로 휴식을 취하지 못할까 우려의 목소리를 내왔다. 

파리 조직위는 에어컨을 설치하지 않는 대신 찬 지하수를 끌어올려 순환하는 공법으로 선수촌 안을 외부보다 6도가량 낮게 유지하겠다고 약속했지만, 큰 호응을 얻지 못했다.

미국, 영국, 독일, 이탈리아, 캐나다, 호주, 일본 등은 자비를 들여 자국 선수들이 묵는 객실에 에어컨을 설치하겠다며 조직위를 압박했다. 조직위는 결국 각국이 자비로 이동식 에어컨을 주문할 수 있도록 하면서 한 발 물러났다. 

조직위가 선수촌 에어컨 설치를 허용하면서 다른 참가국들의 에어컨 추가 구입 및 설치 요청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올림픽이 치러지는 7월 하순 파리의 기온은 40도 이상을 훌쩍 넘기기도 하며, 수년째 폭염이 이어지고 있다. 파리올림픽은 오는 26일 개막한다.

강나윤 온라인 뉴스 기자 kkang@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