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요금 8월부터 6.8% 인상...4인가구 월 3770원 더 낸다
강다은 기자 2024. 7. 5. 14:09
오는 8월부터 주택용 도시가스 요금이 6.8% 오른다. 이로써 서울시 4인 가구 기준 월 가스요금(주택용)이 약 3770원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가스공사는 도시가스 주택용 도매요금을 MJ(메가줄) 당 1.41원 인상한다고 5일 밝혔다. 서울시 소매요금 기준으로 약 6.8% 인상된 수치다. 일반용 도매요금은 MJ당 1.30원 인상된다. 인상된 요금은 오는 8월부터 적용된다.
일반 가정으로 가는 주택용과 소상공인 등이 이용하는 일반용을 합친 민수용 가스 도매요금은 지난해 5월 이후 13개월 만에 인상됐다. 지난해 5월 MJ당 1.4원 인상됐으나, 이후 물가인상 등을 우려해 동결돼왔다.
가스공사 측은 “원가 미만 공급 지속으로 악화된 가스공사의 재무 상태를 개선하는 한편 서민 부담을 고려하여 인상폭을 최소화하는 수준에서 결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인상은 가스공사의 재무구조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가스공사의 민수용 도시가스 미수금은 2021년 말 1조 8000억원에서 꾸준히 급등해 올해 1분기 기준 13조 5000억원에 달한다. 또 부채비율 역시 600%를 넘어서 이자비용만 연 5000억원이 나가고 있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조선일보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기자수첩] ‘전공의 리더’ 박단, 이젠 전면에 나서라
- 부산·제주대 의대도 학생들 휴학계 승인
- “여·의·정 협의체 합의가 곧 정책… 성탄 선물 드릴 것”
- 젤렌스키 “우크라, 러·북한군 5만명과 교전중”
- [알립니다] 美 대선 이후 한미 관계 어떻게 설정해야 하나
- [알립니다] 제15회 민세상 수상자 정진석 교수·이미경 이사
- [팔면봉] 尹 대통령, 임기 반환점 맞아 “소득·교육 양극화 타개.” 외
- 딸이 돼버린 아들… 머스크 “워크가 내 아들 살해”
- “머스크는 수퍼 천재다” 트럼프가 인정한 남자
- “美가 이끈 자유주의 국제질서 바뀌어… 이분법적 세계관을 버려야 기회 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