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남구 '한여름 크리스마스 편지'…아이들의 따뜻하고 애달픈 소망

박호재 2024. 7. 5.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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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남구(구청장 김병내)가 관내 취약계층 아이들의 소망을 담은 '한여름 크리스마스 편지'에 애달픈 소원들이 잇따라 시민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적셔주고 있다.

5일 남구에 따르면, '한여름 크리스마스 편지'는 구청에서 취약계층 아이들의 소원을 들어주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프로젝트다.

또 피아니스트가 꿈인 한 아이는 청각 장애 어머니를 위한 소원 편지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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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 아픈 할머니에게 안마기 선물하고 싶어요”
“청각장애 어머니에게 피아노 들려주고 싶어요”

관내 취약계층 아이들의 소원을 들어주기 위해 광주 남구청이 추진하는 '한여름 크리스마스 편지'에 아이들의 애달픈 소망들이 답지해 시민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적셔주고 있다./광주 남구청

[더팩트ㅣ광주=박호재 기자] 광주 남구(구청장 김병내)가 관내 취약계층 아이들의 소망을 담은 ‘한여름 크리스마스 편지’에 애달픈 소원들이 잇따라 시민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적셔주고 있다.

5일 남구에 따르면, ‘한여름 크리스마스 편지’는 구청에서 취약계층 아이들의 소원을 들어주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프로젝트다. 이번에는 60여 통의 편지가 소원함에 담겼다.

한 초등학생은 편지에서 "할머니께서 저녁마다 다리가 아프다고 하셔서 다리 안마기를 선물해 드리고 싶어요. 제 소원을 들어주세요"라고 적었다.

또 피아니스트가 꿈인 한 아이는 청각 장애 어머니를 위한 소원 편지를 보냈다. 비록 소리를 들을 수 없지만 자신이 피아노를 치는 모습을 볼 때마다 즐거워하셔서 어머니께서 좋아하는 곡을 꼭 피아노로 연주하고 싶다며 학원 수강권을 요청했다.

할머니 간병을 위해 3대가 모여 사는 가족의 한 아이는 외식 상품권을 받고 싶다는 편지를 보냈다. 어머니와 아버지께서 할머니를 간호하고 보호해 줘야 할 상황이어서 마음 편히 외식하지 못했다며 고생하시는 부모님과 아프신 할머니를 위해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좋은 추억을 만들고 싶다는 내용을 담았다.

아이들의 소원 성취는 오는 8월에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남구는 아이들이 갖고 싶어 한 물품을 이달 말까지 모두 구입해 오는 8월부터 각 가정을 방문하는 형태로 아이들에게 선물을 전달할 예정이다.

남구 관계자는 "편지에는 애달픈 사연도 많고, 아이들의 마음 씀씀이가 너무 곱고 예쁜 내용이 담겨 있다"며 "우리 아이들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많은 분의 관심과 후원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forthetru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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