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만원 '골드바' 아파트 분리수거장에서 발견… 주인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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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초구의 한 아파트 분리수거장에서 발견된 2,000만 원 상당의 '골드바'가 주인을 찾았다.
주인은 "버릴 재활용품을 모으다가 귀중품을 보관한 가방까지 실수로 넣었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5일 공동주택 관리업체 '우리관리'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오후 3시 30분쯤 서초구 반포자이 아파트 분리수거장에 버려진 CD플레이어 가방 안에서 100g짜리 골드바 2개가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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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흘 만에 분실자 70대 입주민 나타나
서울 서초구의 한 아파트 분리수거장에서 발견된 2,000만 원 상당의 '골드바'가 주인을 찾았다. 주인은 "버릴 재활용품을 모으다가 귀중품을 보관한 가방까지 실수로 넣었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5일 공동주택 관리업체 '우리관리'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오후 3시 30분쯤 서초구 반포자이 아파트 분리수거장에 버려진 CD플레이어 가방 안에서 100g짜리 골드바 2개가 발견됐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기준 국내 금 가격은 1g당 10만4,830원이다. 분실된 골드바를 시중 가격으로 계산하면 약 2,096만6,000원에 달한다.
앞서 골드바 분실 사건은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 관련 공고문이 공개되면서 화제를 모았다. 지난달 28일 아파트에 게재된 공고문에는 "분리수거장에서 근무하던 직원이 CD플레이어 케이스 안에 있던 골드바를 습득했다"며 "잃어버린 입주민은 생활지원센터(관리사무소)에 연락해 찾아가시길 바란다"고 적혀있다.
관리사무소 측은 공고문을 올린지 사흘 만인 지난 1일 주인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70대 입주민 B씨를 관리사무소를 찾아 "CD플레이어 가방에 귀중품을 보관하고 있었는데, 집에서 분리수거하기 위해 재활용품을 모으는 과정에서 가방이 들어간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는 가방 분실 사실을 모르고 있다가 공고문을 보고 뒤늦게 알게 된 것으로 추정된다.
사건이 알려지면서 자신이 골드바 주인이라고 주장하는 거짓 전화도 걸려온 것으로 전해졌다. 우리관리 관계자는 "골드바 모양이나 분실품의 생김새를 애초에 공개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를 확인하는 과정을 거쳐 주인을 찾은 것"이라며 "본인 면담과 폐쇄회로(CC)TV 확인 등 검증도 실시했다"고 설명했다.
김소희 기자 kims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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