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후죽순 늘었던 제주 민박 '투숙객 없어' 곳곳 휴·폐업
류희준 기자 2024. 7. 5. 14:00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습니다.
제주에서 농어촌 민박을 중심으로 문을 닫는 숙박시설이 크게 늘었습니다.
제주도에 따르면 올해 들어 1월 1일부터 지난 5월 31일까지 제주 숙박업소 21곳이 휴업 신고했고 227곳이 폐업하는 등 휴업·폐업한 도내 숙박시설이 248곳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연도별 1∼5월 휴업·폐업 숙박시설은 2023년 6곳(휴업 5, 폐업 1), 2022년 15곳(휴업 13, 폐업 2), 2021년 21곳(휴업 20, 폐업 1) 등입니다.
올해 휴업·폐업한 숙박시설은 2023년 대비 41.3배, 2022년 대비 16.6배, 2021년 대비 11.8배 각각 증가했습니다.
업종별로는 농어촌 민박 219곳이 휴업·폐업했고 관광숙박업 18곳, 유스호스텔 6곳, 일반숙박업 4곳, 휴양 펜션업 1곳 등이 휴업이나 폐업했습니다.
제주도는 코로나19 당시 내국인 관광시장이 호황을 누리자 숙박시설이 다수 증가했다가 최근 내국인 관광객이 감소세로 돌아섬에 따라 농어촌 민박 등이 큰 타격을 받은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제주도 전체 숙박시설은 5월 말 기준 7천402곳으로 2023년 6천960곳, 2022년 6천404곳, 2021년 5천933곳 등에 비해 크게 늘었습니다.
올해 전체 숙박시설은 2021년에 비해 23.5% 증가했습니다.
업종별로 보면 농어촌민박 5천894곳, 일반숙박 631곳, 관광숙박 417곳, 생활숙박 325곳, 휴양 펜션 119곳, 유스호스텔 15곳, 한옥체험 1곳 등입니다.
이는 2021년(농어촌민박 4천545, 일반숙박 643, 관광숙박 423, 생활숙박 195, 휴양펜션 110, 유스호스텔 17, 한옥체험 0)과 비교해 생활숙박업 66.7%, 농어촌민박 29.7%, 휴양펜션 8.2%의 경우 증가했습니다.
생활숙박 시설은 취사 가능한 분양형 리조트 등을 말합니다.
최근 민박 중심으로 휴업·폐업이 급증하고 있지만, 여전히 새로 문을 여는 리조트 형태의 숙박시설이 많은 셈입니다.
올해 들어 지난 5월까지 제주를 찾은 관광객은 565만 3천747명(내국인 492만 6천88, 외국인 18만 7천267)입니다.
연도별 1∼5월 관광객은 지난해 549만 4천457명(534만 4천546, 외국인 14만 9천908명), 2022년 555만 8천384명(내국인 553만 9천816, 외국인 1만 8천568), 2021년 437만 4천423명(내국인 553만 9천816, 4천574) 등입니다.
(사진=연합뉴스)
류희준 기자 yoohj@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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