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한잔으로 누리는 최고의 호사 바샤커피
해외 출장이나 여행길에 반드시 사게 된다는 커피가 있다. 황홀하고 풍성한 향, 럭셔리하게 공들인 패키지. 유서 깊은 전통과 최고급 100% 아라비카 커피로 ‘커피계의 에르메스’로 등극한 바샤커피다.
바샤커피는 모로코 마라케시에서 시작됐다. 마라케시는 아프리카와 아랍, 유럽의 문화가 혼재하는 다채로운 도시다. 이곳에는 ‘파샤의 집(House of the Pasha)’이라고도 알려진 다르 엘 바샤 궁전이 있다. 프랭클린 루스벨트, 윈스턴 처칠, 찰리 채플린 등 당대 유명 정치인, 사상가, 예술계 인사들이 호화로운 응접실과 야자수가 우거진 마당에 앉아 최고급 아라비카 커피를 마시며 교류했던 사교의 장. 2019년, 2년간의 공들인 레노베이션 끝에 다르 엘 바샤 궁전 내에 있던 바샤커피는 과거의 영광이 깃든 본래의 위치에 바샤커피 브랜드의 부흥과 함께 다시 태어났다.
바샤커피는 파리를 비롯한 유럽과 아시아 주요 도시에 커피룸과 부티크를 운영하는 글로벌 브랜드로 빠르게 성장했다. 오는 7월 서울 청담동에 오픈하는 바샤커피는 전 세계 23번째 매장이다. 롯데백화점이 바샤커피의 국내 프랜차이즈 및 유통권을 단독 체결해 매장 운영과 온·오프라인 판매를 전개한다. 매장 위치는 명품숍이 즐비한 청담동 한복판. 바샤커피는 고객들을 지구 반대편 모로코의 화려한 무드와 색채 속으로 안내한다. 마라케시에 위치한 오리지널 커피룸을 오마주한 휘황찬란한 인테리어, 반짝이는 금박과 블랙 & 화이트의 대리석 타일, 다양한 그림이 ‘인스타그래머블’의 극치를 달린다. 매장 1층에서는 바샤커피 원두, 드립백 및 다양한 커피 액세서리를 판매한다. 커피 원두를 구매할 때는 원하는 추출 방식에 맞게 원두의 분쇄 정도를 선택할 수 있다. 진열대 가득 들어찬 원두 앞에서 선택 장애가 온다면 친절한 커피 마스터에게 문의하면 된다. 원두에 대한 세심한 설명과 함께 내 취향에 꼭 맞는 커피를 찾도록 돕는다.
2층은 최상급 아라비카 커피에 디저트와 식사를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했다. 다이닝 공간에선 본사에서 직접 사사한 셰프의 특별 메뉴부터 와인, 논알코올 목테일까지 맛볼 수 있다. 커피 한잔만으로도 호사를 누리기에 충분하다. 커피를 주문하면 서버가 황금빛 주전자에 담긴 커피를 내온다. 궁전 티타임처럼 극진한 서비스는 덤이다. 포장을 할 경우엔 화려한 문양의 트레이에 커피와 샹티이 크림, 우드 스푼, 슈거 스틱이 세트로 제공된다. 아이스를 원할 경우, 유리로 된 빨대를 추가로 제공한다.
바샤커피는 커피 한잔으로 세계를 누비는 독특한 경험을 선사한다. 전 세계 35개국에서 공수한 고품질 100% 아라비카 원두를 엄선해 라인업만 200여 종에 달한다. 퀄리티 유지를 위해 원두는 싱가포르에서 핸드 로스팅한다. ‘마라케시 모닝’, ‘밀라노 모닝’, ‘아이 러브 파리’와 같이 상품에 도시 스토리를 부여한 것 또한 특징. 고급스러운 틴 케이스의 ‘노마드 컬렉션’과 ‘오토그래프 컬렉션’은 선물용으로도 제격이다. 흔히 원두에 향을 입힌 가향 커피로 알려져 있지만 싱글 오리진, 파인 블렌디드, 파인 플레이버, 내추럴 CO2 처리한 디카페인까지 타입이 다양하다. 한 가지 원두의 테이스팅만으로 호불호를 논하기엔 섣부르다는 얘기.
온라인 구매를 원한다면 롯데백화점 몰과 네이버쇼핑 공식 스토어에서 가능하다. 드립백 12개들이 한 박스가 3만9000원. 일반 커피보단 비싸지만 기꺼이 돈을 지불할 정도는 된다. ‘감당할 수 있는 사치(affordable luxury)’다. 롯데백화점 측은 “B2B 형태의 판매 확대와 바샤커피와 고객 접점을 늘릴 콘텐츠를 발굴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른 아침, 골프장 클럽하우스에서 갓 내린 바샤커피를 마실 날이 기대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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