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 제르비 감독도 높이 평가한 강렬한 스타일” 황희찬 관심 보인 마르세유

이정호 기자 2024. 7. 5.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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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 게티이미지코리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최고의 시즌을 보낸 황희찬(울버햄프턴)이 프랑스 명문 올랭피크 드 마르세유(프랑스)의 관심을 받는다.

프랑스 ‘레퀴프’는 5일 “황희찬이 마르세유 구단 경영진이 수립하고 로베르토 데 제르비 감독이 검증한 공격수 영입 리스트에 포함됐다”고 전했다. “구단과 사령탑이 만장일치로 황희찬의 영입에 찬성했다”고도 덧붙였다. 지난 시즌까지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잉글랜드)을 이끌며 지도력을 인정받아 유럽 정상급 팀의 관심을 받던 제르비 감독의 평가가 반영됐다는 점에서 더 눈길이 간다.

이 매체는 “황희찬은 메이슨 그린우드(맨체스터 유나이티드)처럼 마르세유 구단 경영진으로부터 인정받았다”며 “브라이턴 사령탑을 지냈던 제르비 감독도 황희찬의 강렬한 스타일을 좋아한다. 여러 차례 경기를 통해 제르비 감독의 검증을 받았다”고 했다.

그렇지만 성사될 가능성은 높지 않아 보인다. 프리미어리그에서 12골을 기록한 황희찬은 지난해 12월 팀 내 최고 대우 조건으로 2028년까지 울버햄프턴과 재계약했다. 1년 연장 옵션도 포함된 조건이다.

‘레퀴프’는 “마르세유는 연봉과 현금 유동성 등 때문에 아직 울버햄프턴과 협상을 시작하지 않았다”며 “황희찬이 2028년 6월까지 울버햄프턴과 계약된 것도 영입에 걸림돌”이라고 설명했다.

마르세유는 2023~2024 프랑스 리그1에서 8위로 시즌을 마쳤고, 정규리그에서 9차례 우승한 전통의 명가다. 하지만 2009~2010시즌 우승 이후 챔피언 자리에 오르지 못하고 있다.

황희찬은 특별히 프랑스 클럽들에 주가가 높다. 마르세유도 이전부터 관심을 보여왔고, 리옹, 보르도 등의 관심도 언론에 노출된 바 있다.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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