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청년최고위원 후보 4명 결정, ‘원희룡 러닝메이트’ 박진호 탈락
국민의힘 7·23 전당대회에 본선에 나설 청년최고위원 후보가 5일 김은희·김정식·박상현·진종오 후보로 결정됐다. 원희룡 당대표 후보의 러닝메이트로 나선 박진호 후보(경기 김포갑 당협위원장)는 탈락했다.
국민의힘 당 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청년최고위원 예비경선 결과를 발표했다. 앞서 선관위는 지난 3~4일 이틀간 책임당원을 대상으로 본경선 진출자를 뽑기 위한 여론조사를 진행했고, 이날 11명의 예비후보를 4명으로 압축했다. 선관위는 예비경선 결과가 본경선에 영향을 주지 않게 하기 위해 후보별 득표율과 순위는 발표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예비경선 결과 원 후보의 러닝메이트인 박 후보가 고배를 마셨다. 서병수 선관위원장은 발표 후 기자들과 만나 ‘박 위원장의 정치자금법 위반 보도가 문제가 된 것인가’라는 질문에 “아직 기소되지 않은 상황이기도 하고, 자격 여부를 선관위에서 판단하기에는 부적절하다”며 “본선 후보에서 빠지지 않았나. 더 이상 거론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앞서 MBC는 박 후보가 지난해 지역 사업가 등을 통해 정치자금을 불법 모금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박 후보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녹취에 나온 사업가가 누군지 알지 못했으며 돈을 받은 적이 결코 없다”며 “해당 사업가를 무고죄로 고소하는 과정에서 인지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미 선거관리위원회와 당 공천관리위원회 클린선거지원단에서 조사를 거쳐 문제가 없다고 종결된 사항”이라며 “정치 인생을 다 걸고, 보도된 내용이 사실이 아니다”고 했다.
청년최고위원은 만 45세 미만까지 출마할 수 있다. 전당대회에서 1명을 따로 선출한다. 김은희 후보는 ‘체육계 미투’ 1호로 알려진 21대 비례대표 국회의원 출신이다. 김정식 후보는 당 청년대변인을 지냈고, 지난 전당대회에서도 청년최고위원 후보로 나섰다. 박 후보는 당 제1정책조정위원회 청년부위원장 출신이다. 진 후보는 청년최고위원 후보 중 유일한 현역 의원으로 한동훈 당대표 후보의 러닝메이트다.
이로써 이번 전당대회에 나서는 후보 진영이 완성됐다. 당대표 경선엔 나경원·원희룡·윤상현·한동훈 후보가, 최고위원 경선에는 김민전·김재원·김형대·박용찬·박정훈·이상규·인요한·장동혁·함운경 후보 등 9명이 나선다.
조미덥 기자 zorr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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