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견에 물려 얼굴 피투성이” 6세 여동생, 8세 오빠가 구했다…美무슨 일

2024. 7. 5.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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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미시간주의 한 주택에서 6세 소녀가 맹견에게 공격을 받고 있었다.

4일(현지시간) 미시간 지역 WNEM 등 현지매체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미시간주 교외의 한 주택에서 릴리언(6)이 핏불테리어의 공격을 받았다.

한편 지난 2022년에도 핏불 두 마리가 미국의 한 어린 남매를 공격, 사망에 이르게 한 사고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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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 메일 캡처]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미국 미시간주의 한 주택에서 6세 소녀가 맹견에게 공격을 받고 있었다. 이 상황에서 '슈퍼맨'으로 나선 건 다름 아닌 2살 많은 8세 오빠였다. 소녀는 오빠의 용기 덕에 최악 상황을 면할 수 있었다.

4일(현지시간) 미시간 지역 WNEM 등 현지매체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미시간주 교외의 한 주택에서 릴리언(6)이 핏불테리어의 공격을 받았다.

당시 릴리언은 할머니댁 뒷마당에서 놀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이웃집에 있던 개가 갑자기 울타리를 뚫고 아이에게 달려든 것으로 전해졌다. 릴리언은 이 개를 도발하는 행위는 하지 않았다고 한다.

개는 릴리언의 얼굴과 목 등을 물었다. 이에 아이의 얼굴은 피투성이가 됐다.

니콜라스(8)가 릴리언의 비명을 듣고 달려왔다. 니콜라스는 할아버지가 도와주러 올 때까지 핏불을 발로 차며 여동생을 보호했다.

이후 할아버지가 뛰어오면서 상황은 거기서 멈출 수 있었다.

인근 대학병원으로 옮겨진 릴리언은 봉합수술을 받았다. 핏불이 3cm만 더 깊게 물었어도 목의 동맥이 파열될 뻔한 상황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릴리언의 어머니 치트우드는 "딸 얼굴에 광범위한 신경 손상이 있었다. 목에도 여러 개의 물린 자국이 있었다"며 사진을 공개했다.

오빠 니콜라스는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여동생이 물려죽는 걸 원하지 않았다"고 했다. 릴리언은 "많이 무섭고 아팠지만, 오빠가 도와줘서 고맙다"며 "오빠가 도와주지 않았으면 살 수 없었을 것"이라고 했다.

미시간 동물 관리국은 릴리언을 공격한 개를 안락사시킨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지난 2022년에도 핏불 두 마리가 미국의 한 어린 남매를 공격, 사망에 이르게 한 사고가 있었다.

당시 폭스뉴스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테네시주 쉘비 카운티의 한 가정집에서 2세 여아와 생후 5개월 남아가 핏불테리어 2마리의 공격을 받고 사망했다.

남매의 어머니인 커스티 제인 버나드(3) 또한 핏불의 공격에 맞서다 부상을 입었다.

커스티의 지인은 당시 폭스 뉴스와 인터뷰에서 "핏불들은 (아이들과)함께 자라면서 지금껏 공격한 적이 한 번도 없었다"며 "개들의 공격은 상상할 수 없을 만큼 오래 이어졌다"고 했다.

아이들을 공격한 핏불 2마리는 사고 다음 날 안락사 조치됐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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