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치치와 아데토쿤보, 둘 중 하나는 파리로 갈 수 없다…파리올림픽 최종예선 토너먼트 대진 확정

민준구 MK스포츠(kingmjg@maekyung.com) 2024. 7. 5.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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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을 넘어 세계 최고의 선수로 평가받는 두 남자, 둘 중 하나는 파리로 갈 수 없다.

2024 파리올림픽 최종예선이 조별리그 일정을 마친 후 토너먼트로 이어진다.

피아레스 최종예선에서 파리에 가장 가까운 두 팀이었으나 슬로베니아가 조별리그에서 1위가 아닌 2위가 되면서 4강부터 만나게 됐다.

돈치치와 슬로베니아는 2020 도쿄올림픽 최종예선 당시 최후의 승자가 되며 본선 티켓을 획득한 경험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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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을 넘어 세계 최고의 선수로 평가받는 두 남자, 둘 중 하나는 파리로 갈 수 없다.

2024 파리올림픽 최종예선이 조별리그 일정을 마친 후 토너먼트로 이어진다. 스페인의 발렌시아, 그리스의 피레아스, 라트비아의 리가, 푸에르토리코의 산 후안에서 진행된 이번 최종예선에서 생존한 16개국 중 단 4개국만 본선 티켓을 획득한다.

빅매치는 루카 돈치치의 슬로베니아, 야니스 아데토쿤보의 그리스의 맞대결이다. 비교적 일찍 성사됐다. 피아레스 최종예선에서 파리에 가장 가까운 두 팀이었으나 슬로베니아가 조별리그에서 1위가 아닌 2위가 되면서 4강부터 만나게 됐다.

사진=FIBA 제공
슬로베니아는 크로아티아에 패배한 후 뉴질랜드를 잡아내며 간신히 4강 토너먼트에 올랐다. 그리스는 도미니카 공화국과 이집트를 무너뜨리며 1위를 차지했다.

돈치치와 아데토쿤보는 승패를 떠나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먼저 돈치치는 2경기 평균 31.0점 11.0리바운드 10.0어시스트 1.0스틸을 기록 중이다. 크로아티아, 뉴질랜드전에서 모두 트리플더블을 달성했다.

아데토쿤보는 도미니카전에서 18분 동안 무려 32점 2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 1블록슛을 기록했다. 이집트전에선 출전하지도 않았다. 그만큼 그리스와 도미니카, 이집트의 전력차는 컸다.

돈치치 입장에선 아데토쿤보의 그리스는 부담스럽다. 그는 현재 정상 컨디션이 아님에도 투혼을 발휘하고 있다. 2023-24시즌 NBA 파이널까지 소화한 돈치치이기에 부상은 물론 체력 저하도 걱정할 수밖에 없다.

사진=FIBA 제공
사진=FIBA 제공
그러나 자신감은 있다. 돈치치와 슬로베니아는 2020 도쿄올림픽 최종예선 당시 최후의 승자가 되며 본선 티켓을 획득한 경험이 있다. 반면 그리스는 슬로베니아와 달리 체코에 무너지며 도쿄로 가지 못했다. 물론 당시 아데토쿤보가 NBA 플레이오프 일정으로 불참한 것이 큰 타격이었다.

이번에는 아데토쿤보가 존재한다. 그가 있고 없는 그리스의 전력은 크게 달라진다. NBA가 아닌 FIBA 룰에서도 아데토쿤보는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증명하고 있다.

돈치치와 아데토쿤보. 두 선수 중 한 명은 파리에서 볼 수 없다. 운명의 갈림길에 선 NBA 스타들의 맞대결은 많은 관심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슬로베니아와 그리스 맞대결 승자는 크로아티아와 도미니카전 승자와 결승을 치른다. 그리고 최후의 승자는 파리로 가게 된다.

사진=FIBA 제공
사진=FIBA 제공
다른 지역의 최종예선 토너먼트 대진도 완성됐다.

발렌시아 최종예선에선 바하마와 레바논, 스페인과 핀란드가 맞대결을 펼친다. NBA 리거 3인방(에이튼, 힐드, 고든)을 앞세운 바하마가 개최국 스페인과 본선 티켓을 두고 경쟁할 것으로 예상된다.

리가 최종예선은 브라질과 필리핀, 라트비아와 카메룬이 경쟁한다. 이변이 연달아 발생한 최종예선인 만큼 최후의 승자도 예상하기 힘들다.

필리핀은 개최국 라트비아를 무너뜨렸고 카메룬은 브라질을 접전 끝 꺾었다. 누가 최후의 승자가 되어도 이상하지 않은 ‘죽음의 최종예선’이 됐다.

산 후안 최종예선에선 리투아니아와 이탈리아, 푸에르토리코와 멕시코와 상대한다.

이곳에서도 이탈리아가 푸에르토리코에 미끄러지며 리투아니아와 비교적 일찍 맞대결을 펼치는 이변이 일어났다. 그럼에도 여전히 이탈리아와 리투아니아가 파리에 가장 가까운 팀이라는 것을 부정하기 힘들다. 개최국 푸에르토리코의 저력을 확인할 기회이기도 하다.

현재 파리올림픽 본선에 진출이 확정된 건 개최국 프랑스를 비롯해 미국, 캐나다, 독일, 세르비아, 호주, 일본, 남수단 등 8개국이다. 남은 4장의 티켓을 획득한 주인공이 곧 결정된다.

사진=FIBA 제공
민준구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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