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 ‘승부차기 실축’ 아르헨티나, 마르티네스 선방 쇼로 코파 아메리카 4강 진출
아르헨티나가 2024 코파 아메리카 8강전에서 에콰도르를 상대로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4-2로 승리하며 준결승에 올랐다.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의 마지막 국제무대 도전이 될 수도 있는 이번 대회에서 여정도 계속된다.
햄스트링 통증으로 조별리그 3차전을 쉬었던 메시는 5일 경기에서 선발 출전하며 풀타임을 소화했다. 90분 동안 여러 차례 위협적인 공격을 이끌었지만, 결정적인 한 방을 터트리지는 못했다.
경기는 리산드로 마르티네스의 전반 35분 헤딩골로 아르헨티나가 리드를 잡았지만, 후반 추가시간 케빈 로드리게스의 동점 골로 1-1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곧바로 이어진 승부차기에서 메시는 천당과 지옥을 오갔다. 첫 번째 키커로 나서 왼발 파넨카킥을 시도했지만, 크로스바를 맞고 나왔다. 메시의 실축에 긴장감이 감돌았지만, 골키퍼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애스턴 빌라)가 해결사로 나섰다.
마르티네스는 에콰도르의 1번 키커 앙헬 메냐와 2번 키커 알란 민다의 슛을 연속으로 막아내며 승부의 흐름을 완전히 뒤집었다. 2022 카타르 월드컵 결승전 승부차기에서도 빛났던 마르티네스의 ‘괴물 같은’ 선방 능력이 다시 한번 아르헨티나를 위기에서 구했다.
아르헨티나의 나머지 키커들인 훌리안 알바레스, 알렉시스 맥알리스터, 곤살로 몬티엘, 니콜라스 오타멘디가 차례로 골을 넣으며 아르헨티나의 4강 진출을 확정 지었다.
이번 승리로 아르헨티나는 2015년 대회부터 5회 연속 코파 아메리카 4강에 진출했다. 카타르 월드컵, 직전 코파 아메리카 우승에 이어 3회 연속 메이저 대회 우승에 도전할 기회를 얻었다. 현재 우루과이와 함께 코파 아메리카 최다 우승(15회) 공동 1위인 아르헨티나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한다면, 역대 최다 우승 단독 1위라는 새로운 역사를 쓰게 된다.
만 37세인 메시에게 이번 대회는 마지막 국제무대 도전이 될 가능성이 크다. 그는 이미 2026 북중미 월드컵 불참을 선언했다. 이날 경기 승부차기 실축으로 위기를 맞았지만, 팀 동료들의 활약으로 마무리를 화려하게 장식할 기회를 얻었다.
아르헨티나는 베네수엘라와 캐나다의 경기 승자와 10일 미국 뉴저지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결승 진출을 놓고 맞붙는다.
박효재 기자 mann616@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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