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시청역 사고 조롱글 작성 20대 남성 입건

2024. 7. 5.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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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채널A 뉴스A 라이브 (12시~13시 20분)
■ 방송일 : 2024년 7월 5일 (금요일)
■ 진행 : 황순욱 앵커
■ 출연 : 양지민 변호사

[황순욱 앵커]
어제 시청역 사고 사망자들의 발인식이 엄수됐다는 소식 저희가 잠시 언급을 하기도 했었는데. 사랑하는 가족을 떠나보내야 한다는 믿기 힘든 현실 앞에 유족들 눈물을 쏟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특히 서울시 공무원으로 재직했던 사망자들의 운구 행렬은 장지로 향하기 전에 근무했던 서울시청을 돌았습니다. 한 바퀴 돌아봤는데. 동료 직원 수십 명이 나와서 도열을 했고요. 동료의 마지막 출근길을 위로하기도 했습니다. 사망자 가운데는 은행 직원들 4명도 있었죠. 바로 신한 금융지주 회장과 신한은행장 등 임직원들도 영결식에 참여를 했습니다.

은행 직원의 발인식에 참석해서 침통한 모습을 보이는 저 회장과 은행장의 모습 그리고 직원들의 모습 볼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 가는 길을 배웅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시청역 사고 현장 역시 시민들의 추모 행렬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손으로 꾹꾹 눌러쓴 편지와 함께 국화꽃 그리고 간식들이 잔뜩 쌓여 있기도 한데요. 9개의 술잔이 놓여 있는 모습이 가슴을 찡하게 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와중에 정말 말도 안 되는 행동을 한 사람도 있었습니다. 사망자를 조롱하는 글을 메모에 적어서 남긴 사람이 있었는데요. 이것이 아주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경찰이 수사를 하겠다는 입장을 밝히자 곧장 자수를 했다고요?

[양지민 변호사]
맞습니다. 알고 보니 20대 남성이었는데요. 보시는 것처럼 저 사고 현장에는 굉장히 많은 시민들이 국화꽃을 가져다 놓고 애도하는 그런 추모의 마음들을 전달을 했는데 거기에 차마 입에 담기 어려울 정도의 조롱하는 그런 글을 모욕적인 글을 쪽지를 굳이 남겨서 저렇게 남겨놓은 겁니다. (저희가 그 내용은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정말 상상하기도 힘든 그런 내용인데. 이것은 유족에게 자체로써 2차 가해가 될 수 있는 부분이고요. 그리고 돌아가신 분들에 대한 사자 명예훼손이 될 수도 있는 부분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경찰의 입장에서는 이 남성을 입건해서 조사 중인 상황이고요. 아마도 모욕죄가 성립을 하는지 여부를 검토를 할 것으로 보이고. 이 쪽지 외에도 온라인상에서도 굉장히 많은 조롱 글이라든지 희화화하는 그런 글이 많이 게시가 되고 있는데요. 이 부분에 대해서 경찰이 일단은 다 입건을 해서 조사를 하겠다는 방침이고요. 그리고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연락을 취해서 이것을 아예 차단하는 방법도 고려중인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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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김지현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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