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수 심리 살아났다"…서울 재건축, 2년 만에 가장 큰 폭 올라

전준우 기자 2024. 7. 5.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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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 매수 심리가 살아나면서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이 2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5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값은 4주 연속 상승 흐름을 이어가며 0.02%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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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R114, 서울 아파트값 4주 연속 상승 흐름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아파트 단지. 2024.7.1/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전준우 기자 = 주택 매수 심리가 살아나면서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이 2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5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값은 4주 연속 상승 흐름을 이어가며 0.02% 올랐다.

특히 재건축 아파트값이 전주 대비 0.04% 올랐는데, 지난해 6월24일 0.05% 이후 약 2년 만에 최대치다.

재건축아파트는 통상 실거주 목적보다는 미래가치 상승 기대감에 따른 투자 목적의 수요 유입 비중이 높다. 최근 매매가격 회복과 거래량 증가에 따라 개선된 매수 심리가 재건축 시세에도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신도시는 별다른 가격 변동이 없었고, 경기·인천은 0.01% 상향 조정됐다.

전세시장은 학군지와 직주근접 지역 위주로 전세 매물의 희소성이 커지며 가격 상승을 견인했다. 서울이 0.01% 올랐고 신도시는 보합(0.00%)을 기록했다. 경기·인천은 0.01% 상승했다.

6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4100건으로 5월 거래 건수(4867건)를 무난히 뛰어넘을 것으로 예측된다. 한 달 남짓 신고 기간이 남았지만 강동, 서대문, 성동, 관악, 도봉구는 이미 5월 거래량을 초과 달성했다.

백새롬 부동산R114 책임연구원은 "강동구는 고덕, 상일동의 신축 아파트 거래가 활발했고 서대문과 성동구는 남가좌동과 하왕십리동을 중심으로 10년 이하 준신축 아파트, 관악과 도봉구는 9억 이하 구축단지 거래 비중이 높았다"며 "매매 가격 회복세와 전·월세 상승, 정책 대출 효과 등이 맞물리며 '집값이 더 오르기 전에' 상급지로 갈아타려는 수요와 내 집 마련 대기 수요가 매수 타이밍을 앞당긴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junoo568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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