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하직원에 폭언·갑질 의혹 모 119센터장…"친하다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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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하직원들을 상대로 폭언 및 갑질 의혹을 받는 119센터장에 대해 제주소방당국이 조사 중이다.
5일 뉴시스 취재를 종합하면 제주소방안전본부는 최근 모 119센터장 A씨를 불러 폭언·갑질 관련 조사를 벌인 것으로 파악됐다.
제주도는 앞서 올해 4월30일부터 5월7일까지 '상반기 갑질 및 부당업무 설문조사'를 진행했고 이 과정에서 A씨로부터 욕설, 폭언, 갑질을 당했다는 내용이 확인돼 이달 초 도소방본부에 관련 사안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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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소방본부, ‘갑질 의혹’ 119센터장 조사
정기인사서 부서 발령·피해 직원 분리 방침
센터장 “친해서 말 함부로…술자리 강요 없어”
[제주=뉴시스] 오영재 기자 = 부하직원들을 상대로 폭언 및 갑질 의혹을 받는 119센터장에 대해 제주소방당국이 조사 중이다.
5일 뉴시스 취재를 종합하면 제주소방안전본부는 최근 모 119센터장 A씨를 불러 폭언·갑질 관련 조사를 벌인 것으로 파악됐다.
제주도는 앞서 올해 4월30일부터 5월7일까지 '상반기 갑질 및 부당업무 설문조사'를 진행했고 이 과정에서 A씨로부터 욕설, 폭언, 갑질을 당했다는 내용이 확인돼 이달 초 도소방본부에 관련 사안을 전달했다.
A씨는 근무 중 다른 직원들이 있는 곳에서 일부 직원들에게 욕설과 폭언 등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주요 피해 내용은 ▲호명 시 '00새끼야' 등 반복 ▲육아시간(육아를 위한 1~2시간 단축근무) 사용 직원에 폭언 ▲비번 직원 술자리 및 계산 강요 등이다.
A씨는 뉴시스와 통화에서 "직원들과 친하다 보니 말을 함부로 했던 것 같다. 욕설도 한 번 정도 했던 기억이 있다. 직원들에게 죄송하다"고 말했다.
육아시간 관련 의혹에 대해서는 "일부 여직원이 2시간정도 육아시간을 쓰다 보니 일을 할 때 좀 같이 하자는 취지에서 말한 것이었는데 인격모독적인 말을 한 것은 아니다"며 "보통 남자직원들은 육아시간을 쓰지 않으니까 적극적으로 사용하라고 얘기한 적도 있다"고 해명했다.
A씨는 술자리 강요 관련 의혹에 대해 "가끔 직원들과 술을 마시긴 하는데, 자리를 강요하거나 술을 얻어먹거나 하진 않았다. 항상 제가 먼저 계산을 했고, 2차 자리의 경우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낸 적은 있다. 누구한테 계산하라 그런 적은 절대 없다"고 부인했다.
이와 관련해 관할 소방서는 지난달 A씨에 대한 구두경고 및 복무지도를 한 바 있다.
도소방본부는 이달 초 이뤄질 정기인사에서 A씨를 다른 부서로 발령, 피해 직원들과 분리한다는 방침이다.
도소방본부 관계자는 "해당 사안을 엄중히 조사하고 있다. 관련 센터 직원들에 대한 2차 피해 방지와 갑질 재발방지 대책 등도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A씨는 과거 타 소방서에서 부하직원에게 폭언 등을 하다가 현재 근무하고 있는 119센터로 전보 조치된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oyj4343@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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