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 전과 바뀌어버린 고민, 장신 내야수들로 내야진 고민 해결…마운드는 여전히 숙제 남긴 롯데
개막 전 고민을 풀어낸 롯데가 후반기를 맞이하면서 새로운 과제를 안았다.
스프링캠프 동안 김태형 롯데 감독이 안고 있던 과제는 내야진 구성이었다.
안치홍이 자유계약선수(FA) 계약으로 한화로 이적했고 내야진은 정리가 필요했다. 어나 하나 주전이라고 정해진 부분이 없었고 급기야 3루수 역할을 맡아야할 한동희가 부상으로 이탈했다.
대부분의 내야수들이 멀티 수비를 소화해야했던 상황이었지만 시즌을 치르면서 점차 주전 자리가 윤곽이 잡히기 시작했다.
1루수는 나승엽이 맡게 됐고 유격수 자리는 노진혁, 이학주를 거쳐 박승욱이 주전을 꿰찼다. 현재는 부상으로 빠져있지만 고승민, 손호영 등이 2,3루의 고민을 풀었다. 나승엽의 신장이 190㎝, 고승민이 189㎝, 박승욱 184㎝ 등으로 거의 대부분의 장신 내야수들이 주전 자리를 차지 하고 있다. 고승민도 “나만 큰게 아니라 우리 팀 내야수 평균 키가 다 크다”고 했다.
이밖에 1루,2루,3루 거기에 외야 수비까지 소화 가능한 정훈과 전반기 막판 고승민의 자리를 대신한 최항 등이 있다. 여기에 노진혁, 이학주까지 복귀하면서 내야진은 뎁스가 두텁다.
이제 후반기를 바라보는 롯데에게는 마운드 고민을 해결해야하는 과제가 있다. 마운드는 오히려 고민이 없던 부분이었다. 개막 엔트리를 짤 때까지만해도 투수가 넘칠 정도였다. 하지만 시즌을 치르면서 예상 밖의 변수가 생겼고 후반기까지도 이어졌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전반기 막판 불펜진 개편을 진행했다.
개편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시즌 초반 필승조를 맡았던 최준용이 부진으로 2군으로 내려갔고 신인 답지 않은 피칭을 했던 전미르도 6월 들어서 부진을 이겨내지 못하며 2군에서 재정비하는 시간을 지내고 있다.
이런 과정을 겪으면서 선발 자원으로 테스트를 받았던 이민석을 불펜으로 돌리기로 했다. 선발과 중간을 오갔던 한현희도 다시 중간의 역할을 맡았다. 박진도 꾸준히 기회를 받고 있다.
여기에 베테랑 진해수, 김상수가 자리를 지키는 데다가 시즌 초반 이유 모를 부진에 빠진 구승민도 조금씩 제 기량을 찾아가는 모양새다. 그러나 명확한 필승조로서의 정리가 필요하다.
선발진 역시 고민이 있다. 외국인 투수 찰리 반즈가 돌아오는 것은 롯데로서는 호재다. 반즈는 후반기 시작과 함께 돌아온다. 롯데는 9일부터 인천에서 SSG와 3연전을 시작으로 후반기를 맞이한다. 반즈가 바로 9일 등판하는 것은 아니지만 외국인 투수 한 명 없이 선발진을 돌렸던 롯데로서는 한시름 놓을 수 있다.
다만 자기 관리 소홀로 징계를 받은 나균안의 공백은 여전히 고민거리다. 기존 토종 에이스 박세웅이 지난 3일 두산전에서 4이닝 6실점을 기록한 것도 고민을 키운다. 김태형 감독이 ‘진실의 방’으로 부르고 싶다는 농담도 했지만 후반기까지 이런 양상이 이어지면 곤란하다.
6월 승률 1위를 기록했지만 롯데의 순위는 여전히 5위권 밖이다. 10개 구단 중 8위로 5위와는 3경기 차이다. 김태형 감독은 “후반기가 중요하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김하진 기자 hj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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