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도심 단절 옛 경인고속도로…반 세기 만에 옹벽 철거 시작

황남건 기자 2024. 7. 5.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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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대로 일반화는 도심 단절 해소와 원도심 균형 발전의 첫 걸음입니다."

5일 오전 11시 인천 미추홀구 인하대학교 인근 옛 경인고속도로(인천대로) 일반화 공사 구간에서 열린 '옛 경인고속도로 옹벽 철거 기념식'.

시는 이날 인천대로 일반화 사업 1-1단계 구간에서 옛 경인고속도로 옹벽 철거 기념식을 했다.

시는 인천대로 일반화 사업으로 도심 단절을 해소하고 원도심 균형 발전을 이뤄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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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오전 인천 미추홀구 인하대학교 인근 옛 경인고속도로(인천대로)에서 ‘옛 경인고속도로 옹벽 철거 기념식’이 열리고 있다. 인천시 제공

 

“인천대로 일반화는 도심 단절 해소와 원도심 균형 발전의 첫 걸음입니다.”

5일 오전 11시 인천 미추홀구 인하대학교 인근 옛 경인고속도로(인천대로) 일반화 공사 구간에서 열린 ‘옛 경인고속도로 옹벽 철거 기념식’. 유정복 인천시장 등 행사 참석자들이 도로 옆 우뚝 서 있는 옹벽을 망치로 내려친다. 지난 1968년 개통 이후 인천을 나눈 인천대로의 옹벽을 철거하는 퍼포먼스다. 인천시가 국토교통부로부터 경인고속도로를 이관받아 기본계획, 설계 등 일반화 사업을 추진한지 7년 만에 본격적인 옹벽 철거 작업을 시작, 이를 기념하기 위한 것이다. 인천대로는 과거 인천항과 서울을 오가는 물동량을 처리하는 등의 역할을 해왔다. 하지만 도시가 성장하면서 상습 교통정체와 정주여건을 악화하는 문제를 야기했다.

오랫동안 인천을 단절해 온 인천대로의 옹벽과 방음벽 철거가 본격화, 인천대로 일반화 사업이 속도를 낸다.

시는 이날 인천대로 일반화 사업 1-1단계 구간에서 옛 경인고속도로 옹벽 철거 기념식을 했다. 행사에는 유 시장을 비롯해 정해권 인천시의회 의장, 더불어민주당 허종식 국회의원(인천 동·미추홀구갑)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시가 선정한 민간 시공업체는 이날 행사를 시작으로 인천 기점부터 인하대후문으로 이어지는 1.8㎞ 양쪽 옹벽과 방음벽을 철거한다.

유정복 인천시장이 5일 오전 인천 미추홀구 인하대학교 인근 옛 경인고속도로(인천대로)에서 열린 ‘옛 경인고속도로 옹벽 철거 기념식’에서 망치로 옹벽 철거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인천시 제공

시는 인천기점부터 주안산단고가교까지 이어지는 4.8㎞ 길이의 일반화 1단계와 주안산단고가교에서 서인천IC까지 이어지는 인천대로 일반화 도로개량 2단계(5.65㎞) 및 혼잡도로 개설공사로 나눠 추진한다. 1단계는 오는 2027년 준공 예정이고, 2단계는 설계와 시공을 일괄입찰하는 턴키 방식으로 발주를 준비 중이다. 오는 2030년 준공이 목표다.

시는 인천대로 곳곳을 공원·녹지·여가공간으로 조성한다.

시는 인천대로 일반화 사업으로 도심 단절을 해소하고 원도심 균형 발전을 이뤄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만 인천대로 주변 복합문화시설 등 거점 개발사업 대부분 가시밭길을 예고하고 있다. 당초 시가 계획했던 사업 구상과 실제 토지 모양 등이 달라 계획 변경만 반복하며 수년째 제자리 걸음이기 때문이다.

유 시장은 “인천대로 일반화 사업은 단순한 도로 기능의 변경이 아닌 단절된 도심을 연결해 교통약자의 보행권과 생활권을 회복하고, 공원·광장 등의 소통공간을 조성하는 사업”이라며 “이를 통해 낙후한 주변지역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새롭게 태어날 인천 원도심의 밝은 미래를 위해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와 응원을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황남건 기자 southgeon@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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