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차기 놓치고 최악 경기력의 메시 살린 에밀신 [코파 아메리카]

이재호 기자 2024. 7. 5.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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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부차기 1번키커로 나와 실축하고 경기내내 보이지도 않으며 평점 6.6점의 혹평을 받았다.

리오넬 메시가 무너졌지만 골키퍼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즈가 살렸다.

연장전이 없는 코파 아메리카는 곧바로 승부차기로 돌입했고 아르헨은 1번 키커 리오넬 메시가 실축했음에도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즈가 1,2번 키커의 공을 막아내 결국 승부차기 4-2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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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승부차기 1번키커로 나와 실축하고 경기내내 보이지도 않으며 평점 6.6점의 혹평을 받았다. 리오넬 메시가 무너졌지만 골키퍼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즈가 살렸다. '에밀신'이라고 불릴 정도로 압도적 선방 능력을 보이는 마르티네즈는 승부차기 두 개를 막아내며 아르헨티나의 코파 아메리카 4강을 이끌었다.

ⓒAFPBBNews = News1

아르헨티나 축구 대표팀은 5일(이하 한국시각) 오전 10시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NRG 스타디움에서 열린 CONMEBOL(남미축구연맹) 코파 아메리카 2024 8강 에콰도르와의 경기에서 1-1 무승부 이후 곧바로 이어진 승부차기에서 4-2로 승리해 가까스로 4강에 올랐다.

전반 35분 오른쪽에서 리오넬 메시가 올린 왼발 코너킥을 가까운 포스트에서 알렉시스 맥 앨리스터가 백헤딩으로 뒤로 넘겼고 먼포스트에 있던 리산드로 마르티네즈가 그대로 헤딩 선제골을 만들었다.

후반 14분 에콰도르의 코너킥 공격 당시 헤딩한 것이 아르헨티나의 로드리고 데 파울의 팔에 맞아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에콰도르의 주장 에네르 발렌시아가 오른발로 찬 페널티킥이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즈를 완전히 속였지만 문제는 이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온 것.

이 페널티킥을 놓치며 에콰도르는 그대로 패하는가 했다. 하지만 후반 추가시간 1분 기적이 일어났다. 추가시간 5분이 주어졌고 1분시점에서 오른쪽에서 크로스를 케빈 로드리게스가 날아올라 극적인 헤딩 동점골을 만들어낸 것.

연장전이 없는 코파 아메리카는 곧바로 승부차기로 돌입했고 아르헨은 1번 키커 리오넬 메시가 실축했음에도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즈가 1,2번 키커의 공을 막아내 결국 승부차기 4-2로 승리했다.

조별리그 1차전 캐나다전에서는 1도움으로 풋몹 평점 8.2점, 2차전 칠레전은 공격 포인트 없이 7.9점의 '메시 다운' 경기력을 보였던 메시. 지난달 30일 열린 A조 3차전 페루전에서 메시는 휴식을 취했다. 이미 2승을 거둬 8강 진출이 확정됐기에 주축급 선수들이 휴식을 취했던 것.

휴식을 가지고 8강전에 나섰기에 기대가 컸다. 하지만 이날 메시는 풀타임을 뛰고도 경기에 큰 영향력을 주는 경기력을 보이지 못했다. 선제골 장면에서 좋은 코너킥을 차긴 했지만 모두가 기대하는 메시의 플레이는 없었다. 승부차기마저 1번키커로 나와 실축하는 대형 실수를 저질렀다. 경기 후 풋몹은 메시에게 6.6점의 평점을 줬다. 늘 평균 7점대 후반, 8점대 초반은 받는 메시치고는 아쉬운 평점이다.

결국 메시는 4강을 가는데 단 한골도 넣지 못하고 3경기 1도움만 기록한 셈이 됐다. 코파 아메리카에서 유독 아쉬운 메시다.

ⓒ연합뉴스 로이터

그럼에도 중요한건 아르헨티나가 이겨서 4강에 올랐다는 것이다.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즈가 살렸다. 1,2번 승부차기 키커의 공을 완벽하게 예측해 막아내는건 감탄을 자아냈다. 

핵심선수가 부진해도 동료가 해주면 된다. '팀' 스포츠인 축구는 함께 해나가는 것이라는걸 알 수 있던 아르헨티나의 4강 진출이었다.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jay1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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