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태안24시] 서산시, 미래항공모빌리티(UAM) 클러스트 조성 사업 공모에 선정

김태완 충청본부 기자 2024. 7. 5.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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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까지 그린 UAM-AAV 핵심부품 시험평가센터 건립
태안군, 군민의 관심 속 서해의 독도 '격렬비열도의 날' 선포
'초록의 싱그러움이 가득', "시원한 천리포수목원으로 여름휴가 오세요"

(시사저널=김태완 충청본부 기자)

충남 서산시가 서산바이오웰빙연구특구에 미래항공산업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마중물 사업으로 그린 UAM-AAV 핵심부품 시험평가센터를 건립한다. UAM(Urban Air Mobility)은 도심항공교통 사업과 AAV(Advanced Air Vehicle) 미래항공기체 사업을 의미한다.

5일 시에 따르면 우주항공청이 주관하는 '그린 UAM-AAV 핵심부품 시험평가 기반구축' 공모에 전날 선정돼 재원 201억원(국비 150억원, 도비 51억원)을 확보했다.

그린 UAM-AAV 핵심부품 시험평가센터는 수소전기 UAM-AAV 핵심부품 성능 및 양산성 평가 기반구축을 위한 시험대로 수소연료전지시스템, 전기엔진, 프로펠러, 비행제어기 등 핵심부품에 대한 국산화 기술개발을 지원하는 곳이다. 시는 충남도, 한국자동차연구원, 충남테크노파크, 한국과학정보기술연구원(KISTI), 한서대학교와 협력해 2026년까지 시험평가센터를 조성할 예정이다.

주요 사업 내용은 △시험평가센터 부지(2만 2500㎡) 및 전용공간(3,210㎡) 구축 △그린 UAM-AAV 핵심부품 성능/신뢰성 평가 장비 6종 12개 구축‧운영 △그린 UAM-AAV 핵심부품 시제품 제작 지원 및 성능 시험평가 지원 △그린 UAM-AAV 전문인력 양성 교육을 통한 기업 지원 등이다.

시는 수소전기 UAM-AAV 기술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 관련 시장 선점 및 국내 부품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조기확보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총사업비 320억원을 기준으로 한 경제적 파급효과는 생산유발효과 480억원, 부가가치효과 260억원, 고용유발효과는 257명으로 나타났다.

이번 공모 선정으로 서산시는 충남 첨단 첨단항공모빌리티 클러스터의 중심지로서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 공모 선정은 서산시와 성일종 국회의원, 김태흠 충청남도지사의 지속적인 소통과 협력이 큰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완섭 서산시장은 "서산시 자동차 산업의 미래는 UAM-AAV 등 미래항공모빌리티로의 전환에 있다"며 "이번 공모사업 유치를 통해 그린 UAM-AAV 생태계를 구축해 미래 성장동력의 핵심사업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태안군, 군민의 관심 속 서해의 독도 '격렬비열도의 날' 선포

-4일 군 문화예술회관서 '격렬비열도의 날 선포식' 개최

-2022년 국가관리 연안항 지정 결실, 올해 조례 제정, 관광자원화 근거 마련

대한민국 영해기점 중 하나인 '태안의 섬' 격렬비열도가 국민 곁으로 한 걸음 더 다가간다.

5일 군에 따르면 격렬비열도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불러일으키기 위해 전날 '격렬비열도의 날'로 지정하고 군 문화예술회관에서 '격렬비열도의 날 선포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가세로 군수와 도·군의원을 비롯해 격렬비열도사랑운동본부(회장 윤현돈) 회원, 관내 기관·단체 관계자, 지역 주민 등 600여 명이 참석해 격렬비열도의 날 지정의 순간을 함께 했다.

격렬비열도의 아름다운 경관을 담은 영상 상영을 시작으로 박상건 시인의 축시 '꿈꾸는 격렬비열도' 낭독과 감사패 수여가 진행됐으며 임청화 소프라노의 '그리운 태안' 공연과 내빈 축사, '격렬비열도의 날' 선포 선언, 대북 및 드로잉 퍼포먼스, 선포 퍼포먼스 등이 이어지며 분위기는 절정으로 치달았다.

가세로 군수는 "격렬비열도의 날인 4일은 국가관리 연안항 지정일로 격렬비열도의 영토적 상징성과 중요성, 그리고 국가의 영해기점 관리 의지를 표명한다는 점에서 태안군 뿐만 아니라 국가적으로도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격렬비열도는 태안군 안흥항에서 서쪽으로 52km, 배로 약 2시간 거리에 위치해 있다. 작은 섬 여러 개가 마치 열을 지어 나는 새와 같다고 해 독특한 이름이 지어졌으며 자연경관이 뛰어나고 수산자원도 풍부할 뿐만 아니라 주변에 옹도, 난도, 병풍도 등 아름다운 섬들이 분포돼 있어 관광자원으로도 매우 높은 가치를 지니고 있다. 

과거 외국인 섬 매입 시도 사실이 알려지면서 국민적인 관심을 끌어 2014년 외국인 토지거래 제한 조치가 마련되기도 했으며 군은 격렬비열도의 국가관리연안항 지정이 필요하다고 보고 해수부 건의와 국회 정책토론회 개최, '격렬비열도 카약 챌린지' 개최 등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인 끝에 2022년 7월4일 국가관리연안항 지정의 결실을 맺은 바 있다.

군은 격렬비열도의 해양·생태 관광자원화를 위한 군의 의지를 내보이기 위해 올해 5월 '태안군 격렬비열도 가치 증진에 관한 조례'를 제정·시행하고 지난달 초 격렬비열도에 표지석을 설치했으며 앞으로 섬의 체계적 보존·관리와 해양관광자원화를 위해 격렬비열도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을 높여 나가겠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전문가 자문을 거쳐 격렬비열도에 대한 체계적 홍보를 진행하고 관광자원화를 위한 중장기 계획을 수립하는 한편, 격렬비열도에 대한 연구 및 촬영을 지원하고 주기적 탐방 프로그램 운영과 홍보자료 제작에도 나서는 등 다양한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가세로 군수는 "격렬비열도가 국가관리 연안항으로 지정됨에 따라 오는 2030년까지 총 사업비 478억원(국비 100%)을 들여 방파호안(66m), 부두(135m), 헬기 착륙장(1개소) 등을 조성하는 개발 사업이 진행돼 '신 해양도시 태안' 건설의 교두보가 마련될 것"이라며 "격렬비열도의 날 지정을 계기로 격렬비열도가 국민 여러분의 많은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군 차원의 노력을 지속적으로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초록의 싱그러움이 가득', "시원한 천리포수목원으로 여름휴가 오세요"

-여름 정취 가득, 해변 산책로, 그늘 쉼터로 피서에 제격

-수목원 내 숙박시설 있어 '여름 휴가'로도 안성맞춤

전국적으로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된 가운데 충남 태안 천리포수목원에 여름에만 느낄 수 있는 초록의 싱그러운 정취를 즐기기 위한 탐방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5일 수목원에 따르면 여름을 맞아 시원하고 풍성한 녹색 풍경이 펼쳐져 슈마드참나무 등 대형 수목이 밀집한 우드랜드에서는 무성한 수풀에 더해 푸른 잎들이 바람에 스치는 소리가 오감을 자극한다. 나뭇가지가 마치 커튼처럼 처지는 독특한 수형이 매력적인 나무 닛사 아래에는 거울 포토존이 자리해 탐방객들의 발걸음을 붙잡는다.

수목원 연못 주위로는 수국, 원추리 등 대표적인 여름꽃들이 만개했다. 천리포수목원은 수국 264 분류군, 원추리 257 분류군 등 다양한 품종을 보유하고 있다. 흰색의 풍성한  다발을 자랑하는 미국수국 '애나벨', 오묘한 푸른 빛이 인상적인 수국 '시로' 등은 감탄사가 터져 나오는 화려한 자태를 뽐낸다. 

노란색, 붉은색 등 다양한 색상의 원추리와 마치 구름 같은 꽃송이를 피워낸 분홍빛의 미국 안개나무도 제철을 맞아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국내 최초의 사립 수목원인 천리포수목원은 바다와 맞닿아있는 유일한 수목원으로, 곳곳에 천리포 해변이 보이는 산책로와 그늘 쉼터가 있어 시원한 여름 풍경을 즐길 수 있다. 

김건호 천리포수목원 원장은 "여름 휴가철을 맞아 내륙보다 시원한 천리포수목원에서 힐링 나들이를 즐기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수목원 내 숙박시설인 가든스테이가 있어 수목원의 고요한 정취도 한껏 느낄 수 있다. 가든스테이 예약은 천리포수목원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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