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Thing] “16단 초미세 조절, 음성으로 척척”…신일 ‘서큘레이터 큐브’ 체험해 보니
"하이 웨디, 7단 켜줘", "웨디야, 전원 꺼줘"
신일전자가 최근 출시한 '에어 서큘레이터 S10 큐브' 제품은 음성 인식으로 모든 작동이 가능하다. 제품을 키고, 바람세기를 조절하고, 예약시간을 설정하고, 좌우·상하회전 등을 모두 음성으로 조작할 수 있다. 소파 속에 숨겨진 리모콘도 찾아주고, AS번호도 음성으로 물어보면 답해준다. 16단 '초미세' 바람세기 설정과 '무소음'에 가까운 정숙성은 덤이다.
◇음성으로 바람세기부터 회전·예약까지…원거리도 척척
'에어 서큘레이터 S10 큐브' 제품을 체험해 봤다. 최근 인공지능(AI) 기술을 기반으로 한 음성인식 가전제품이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서큘레이터에도 기술 도입이 확장됐다.
첫 인상은 귀여운 정사각 큐브형 디자인에 마음을 뺏겼다. 그러면서도 모든 모서리는 둥글게 마감이 돼 어린 아이가 있는 가정에서의 안전사고 걱정도 해소했다.
실용성도 돋보인다. 스탠드형과 탁상형으로 모두 사용할 수 있어 넓직한 거실에 두거나, 장소의 한계가 잇을 경우 선반·탁상 등에 올려놓고 사용할 수 있다.
가장 돋보인 점은 역시 음성인식 기능이었다. 우선 음성인식 안내 가이드가 첨부돼 처음 사용에도 어려움이 없었는데, 사실 한번 쭉 훑어보기만 하면 될 정도로 평소 사용하는 언어를 그대로 접목시켰다.
먼저 "하이 웨이" 또는 "웨디야" 또는 "하이 신일"이라고 부르면 음성인식 기능이 활성화되고 이후 "선풍기 켜줘" "전원 켜줘"라고 말하면 작동이 시작된다.
바람세기는 1단 유아풍부터 16단 터보풍까지 세분화 돼있다. "칠(7)단 켜줘)라고 하면 7단으로 설정이 됐고, 회전을 원할때는 "좌우회전" "상하회전"이라고 말하면 됐다. 예약 기능은 30분부터 8시간까지 설정 가능한 데, 이 역시 음성으로 "한시간 예약" "타이머 네시간"이라고 말하면 된다. 모든 음성어를 실행할 때는 제품이 해당 명령어를 반복 말해줘 정확히 인식했음을 알려줬고, 전면 디스플레이에도 표시됐다. 서큘레이터에서 나오는 음성의 볼륨도 조절 가능한 데, 이 역시도 음성으로 가능하다.
물론 음성이 아닌 리모콘이나 디스플레이의 터치를 이용해서도 조작 가능하다. 만약 리모콘을 찾을 수 없다면, 음성으로 "리모콘 찾아줘"라고 말하면 리모콘에서 경고음이 세 번씩, 총 다섯차례 울려 위치를 확인시켜줬다.
만약 제품에서 이상이 감지될 경우, 서비스(AS번호도 음성으로 질문해 전화번호를 받아볼 수 있다. "세상 좋아졌다"는 생각이 절로 떠올랐다.
음성인식의 정확도, 그리고 어디까지 인식되는 지도 중요 포인트다. 기본적으로 거실 소파에 앉아 에어컨을 틀고 "하이 웨이, 구(9)단 켜줘"라고 말하면 무리없이 작동했다. 테스트를 위해 주방에서도, 심지어는 방에 들어가서도(대신 방문은 열고) "하이 웨디"를 부르자 거침없이 반응했다. 서큘레이터의 역할이 선풍기 기능과 동시에 에어컨의 시원한 바람을 멀리까지 보내주는 점을 감안하면, 원거리에서의 음성인식은 꽤 의미있어 보였다.
◇한밤 중에도 고요…바람세기 16단 '초미세' 구분
음성인식이 사용의 편리함을 보장해 준다면, 근본인 '성능'에서는 그 이상의 만족도를 보였다. 이 제품은 총 16단계로 바람 세기를 조절할 수 있는데, 일반 선풍기(3단 조절 기준)의 1단 수준이 5~6단계 정도로 여겨졌다. 1단은 유아풍으로 팬이 회전하는 것이 눈에 보일 정도였는데, 그만큼 약한 바람도 세밀하게 조절 가능하다는 얘기다.
16단은 터보풍으로 최대 25m까지 고속 직진성 바람을 내보낸다고 한다. 평소에는 7~9단 정도면 충분할 정도였지만 필요에 따라 바람세기를 맞춤으로 설정 가능했다.(물론 음성으로도)
또 하나의 매력은 바로 저소음이었다. 이날 첫 테스트는 제품 성능을 이것저것 파악하기 위해 홀로 남은 밤 12시쯤 진행했다. 그만큼 고요한 시간대였는데, 5단 이하는 '무소음'에 가까웠고 7~8단도 '약풍 그 이하' 수준의 소음이었다. 꽤 강력한 바람이 나오는 10~11단도 일반 선풍기의 약품 정도로, 이날 밤 넷플릭스 영화를 볼 때 전혀 지장이 없는 수준이었다.
신일에 따르면 이 제품의 최저 소음은 19.1dB(데시벨)이라고 한다. 저소음 냉장고가 40데시벨 수준인 점을 감안하면, 이번 신일 서큘레이터를 '무소음'으로 인식한 것도 무리는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더운 여름에 서큘레이터를 틀고 잠이 들어도 지장이 없다는 얘기다.
이 제품은 또 좌우, 상하 회전이 모두 가능하며 두 회전을 모두 실행시킬시 마치 '구'(球, 공의 모양)를 그리듯 팬이 회전했다. 서큘레이터의 역할 중 하나가 에어컨의 시원한 바람을 곳곳에 뿌려주는 것임을 감안하면 그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는 셈이다. 회전각은 상하 각 75도·10도, 좌우 각 60도·90도 회전 가능하다.
이 밖에 인공지능 에코모드는 근접 온도 센서로 주변 온도를 감지해 자동으로 적합한 바람 세기 설정해주기도 한다.
신일 '에어 서큘레이터 S10' 제품의 온라인 판매 가격은 18만9000원이다.
장우진기자 jwj1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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