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만으로 만든 영화, 1년내 개봉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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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1년 안에 생성형 인공지능(AI)만으로 만든 영화가 관객을 만나게 될 겁니다."
클락은 최근 로버트 저메키스 감독이 신작 '히어'에서 주연 배우 톰 행크스를 생성형 AI를 사용해 점점 젊게 보이도록 만들었다는 사실을 전하며 "장편 영화 제작에 생성형 AI를 사용한 첫 사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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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쉽게 영화제작 가능”
“향후 1년 안에 생성형 인공지능(AI)만으로 만든 영화가 관객을 만나게 될 겁니다.”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를 찾은 미국의 대표적인 AI 영화 제작자 데이브 클락이 한 ‘예언’이다. 클락은 지난 3일 경기 부천 웹툰융합센터에서 “생성형 AI는 지난 1년간 10∼20년 치에 달하는 발전을 이뤄냈다”며 “지금 추세면 눈으로 AI와 실사를 구분하기 어려운 수준의 영화가 1년 안에 개봉된다”고 말했다. 오는 14일까지 열리는 부천판타스틱영화제는 올해 처음으로 AI 영화 경쟁 부문을 별도로 신설했다. 두바이 국제 AI 영화제에서 대상을 받은 권한슬 감독의 단편 영화 ‘원 모어 펌킨’ 등이 상영된다.
2006년부터 AI 영화에 뛰어든 클락은 이 분야를 선도하는 영화제작자로 손꼽힌다. 최근엔 생성형 AI 영화제작 프로그램 ‘젠3(GEN3)’로 만든 ‘바이킹 누아르’를 공개해 호응을 얻었다. 클락은 “마블의 ‘어벤져스’ 같은 영화를 지금의 절반 예산으로 만들 수도 있게 됐다”며 “할리우드 특정 엘리트층에 국한됐던 영화 만들 기회가 많은 사람들에게 널리 돌아가게 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클락은 최근 로버트 저메키스 감독이 신작 ‘히어’에서 주연 배우 톰 행크스를 생성형 AI를 사용해 점점 젊게 보이도록 만들었다는 사실을 전하며 “장편 영화 제작에 생성형 AI를 사용한 첫 사례”라고 말했다. ‘포레스트 검프’ ‘베오울프’ ‘하늘을 걷는 남자’ 등을 연출한 저메키스 감독은 최신 기술을 영화에 과감하게 접목하는 대표적 할리우드 감독이다. 클락은 “앞으로 영화 산업에 큰 파동을 일으킬 것”이라고 내다봤다.
클락은 AI 기술 발전으로 기존 인력이 대체되는 등 부작용을 우려하는 목소리에 대해선 “AI 도입에 따른 일자리 감소를 걱정할 수 있지만, 그건 현재 상황에 국한된 얘기”라며 “AI가 산업을 파괴할 것이라고 걱정하기보다 빨리 경쟁력을 갖추는 게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공포심을 느끼면서 변화를 지켜보는 것보단 ‘기술 혁신의 배’를 직접 모는 사람이 되는 게 낫지 않을까요.”
이정우 기자 krusty@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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