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형 따라 PSG 떠났다' 에단 음바페, FA로 릴 이적 완료..."발전을 위한 최선의 선택"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파리 셍제르망(PSG)을 떠난 에단 음바페가 LOSC 릴로 이적했다.
릴은 5일(이하 한국시각)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17세의 에단 음바페가 릴과 첫 프로 계약을 체결했다는 기쁜 소식을 전하게 돼 매우 기쁘다. 에단 음바페는 오늘 릴 구단과 3년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에단 음바페는 프랑스 국적의 중앙 미드필더다. 킬리안 음바페(레알 마드리드)의 동생으로 유명하다. 굉장히 빠른 속도를 자랑하는 포워드인 형 킬리안 음바페와 다르게 에단 음바페는 매우 기술적인 왼발 미드필더다. 좁은 공간에서의 세밀한 볼 컨트롤이 상당히 좋다.
에단 음바페는 AS 봉디 유스팀 출신이다. 2021년까지 봉디에서 활약한 뒤 2022년부터 PSG 19세 이하(U-19) 팀에 합류했다. PSG에서도 주로 유소년 팀에서 뛰었고, 2022년 12월 9일 PSG 1군에 콜업돼 형 킬리안 음바페와 함께 훈련을 소화했다.
에단 음바페는 성인팀 데뷔전까지 치렀다. PSG 훈련장에서 진행된 리그2(2부리그) 파리 FC와의 친선경기에 교체 출전하며 성인 무대를 밟았다. 올 시즌을 앞두고 진행된 프리시즌 투어 명단에도 이름을 올렸고, 에단 음바페는 한국까지 방문해 프리시즌 경기를 가졌다.
지난해 9월 에단 음바페는 처음으로 1군 명단에 소집됐다. 지난해 12월에는 마침내 1군 공식경기에 출전했다. FC 메스와의 경기에서 후반전 막판 교체로 투입돼 아버지와 형이 보는 앞에서 데뷔전을 치렀다. 킬리안 음바페는 이날 멀티골까지 기록하며 축포를 쐈다.
에단 음바페는 1군에서 총 3경기에 출전하면서 올 시즌을 마무리했다. PSG가 우승을 차지하면서 1군 첫 우승까지 경험했다. 하지만 에단 음바페는 프로 계약을 체결하지 않았던 PSG에 불만을 품었고, 형 킬리안 음바페와 함께 떠나기로 결정했다.
에단 음바페는 PSG를 떠나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이 됐다. 에단 음바페는 릴이 내민 손을 잡았다. 릴은 리그앙에서 PSG의 가장 큰 대항마로 꼽힌다. 2020-21시즌에는 PSG를 제치고 리그앙 우승을 차지했다. 릴에서 친정팀 PSG에 비수를 꽂을 수 있다.
에단 음바페는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릴에 합류하게 돼 매우 기쁘다. 어서 새로운 팀원, 스태프, 팬들을 만나고 싶다. 내 나이에는 프랑스에 머무르는 것이 발전을 위한 최선의 선택이었다. 릴이 최고의 프로젝트였다. 프랑스 최고의 클럽 중 하나다. 여기서 뛸 수 있어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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