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경쟁 상대로 해리스 부통령 예상

TV토론 이후 재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평가를 받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11월 대선 경쟁 상대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예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터넷 매체 데일리비스트는 현지시각 3일 트럼프 전 대통령이 골프장에서 지인들과 나눈 대화를 담은 동영상을 입수해 공개했습니다.

이 영상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내가 바이든 대통령을 후보 자리에서 내려오게 만들었다. 그는 선거를 포기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어 결국 해리스 부통령이 자신의 상대가 된다는 뜻이라고 덧붙이면서 해리스 부통령이 바이든 보다는 나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해리스 부통령이 "너무나도 형편없고, 아주 한심한 사람"이라고 평가하기도 했습니다.

이 영상에 대해 바이든 선거 캠프는 성명을 통해 "미국인들이 꾸준하게 지켜본 것처럼 트럼프의 자질은 바닥 수준이지만, 이번 동영상으로 수준이 더 낮아졌다"고 비판했습니다.

트럼프 선거 캠프는 동영상에 대해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았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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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석호 기자 (parkseokho@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