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트럼프의 우크라 종전안 지지”

민병기 기자 2024. 7. 5.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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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내년 1월 전 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내겠다'던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종전 계획 발언을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4일 밝혔다.

로이터, AFP 등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카자흐스탄 수도 아스타나에서 상하이협력기구(SCO) 연례 정상회의가 끝난 뒤 연 기자회견에서 지난달 27일 트럼프 전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종전 계획 발언에 대해 "우리는 이를 매우 진지하게 다룬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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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선호’ 입장은 유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내년 1월 전 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내겠다’던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종전 계획 발언을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4일 밝혔다. 지난 미국 대선 TV 토론 직후 조 바이든 대통령을 선호한다던 기존 입장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변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11월 미국 대선 후 미국과 대화 가능성을 열어둔 푸틴 대통령이 다양한 시나리오를 염두에 둔 전략적 발언으로 풀이된다.

로이터, AFP 등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카자흐스탄 수도 아스타나에서 상하이협력기구(SCO) 연례 정상회의가 끝난 뒤 연 기자회견에서 지난달 27일 트럼프 전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종전 계획 발언에 대해 “우리는 이를 매우 진지하게 다룬다”고 평가했다. 그는 “물론 나는 그가 어떻게 그것을 달성한다고 제안할지 잘 알지 못한다. 물론 그것이 핵심이다”라면서도 “그러나 그가 진심으로 말한다는 것을 의심하지 않으며 그것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그는 TV토론에 대해서는 “해야 하는 다른 일이 많았다”며 주의 깊게 보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앞서 미 대선 후보 두 명 중 바이든 대통령을 선호한다고 했었던 푸틴 대통령은 토론 후 마음이 바뀌었느냐는 물음에 “아무것도 변하지 않았다”며 “우리가 어떤 일이 일어날지 알지 못했나? 우리는 알았다”고 답했다. 푸틴 대통령은 “우리는 대선을 기다려야 하고 (미국) 새 정부의 분위기와 선호를 이해해야 한다”며 미 대선 전에는 전략적 안정에 대한 건설적 대화가 불가능하다고 언급했다. 단 “우리는 준비돼 있다”며 대화의 문을 열어뒀다.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전쟁 관련, “우리는 항상 협상에 찬성해 왔고 협상을 포기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민병기 기자 mingmi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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