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교수채용 ‘패스트트랙’ 추진… 증원 후 교육 여건 개선 속도낸다

인지현 기자 2024. 7. 5.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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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주부터 2025학년도 의대 입시가 시작되는 가운데 주요 대학들이 교육부와 의대 건물 신축 예비 타당성 조사(예타) 면제, 의대 교수 채용 시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적용 등을 논의하면서 의대 교육 여건 개선에 속도를 내고 있다.

5일 부산대는 최근 교육부에 의대 증원에 따른 투자 계획을 제출하고 내년 의대 입시가 곧 시작되는 만큼 기존 의대관 리모델링 및 제2 의대관 신축, 기숙사 증축 등과 관련해 교육부에 지원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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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대 등 교육부에 지원 요청
의대관 신축 예타 면제 등 검토

다음 주부터 2025학년도 의대 입시가 시작되는 가운데 주요 대학들이 교육부와 의대 건물 신축 예비 타당성 조사(예타) 면제, 의대 교수 채용 시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적용 등을 논의하면서 의대 교육 여건 개선에 속도를 내고 있다.

5일 부산대는 최근 교육부에 의대 증원에 따른 투자 계획을 제출하고 내년 의대 입시가 곧 시작되는 만큼 기존 의대관 리모델링 및 제2 의대관 신축, 기숙사 증축 등과 관련해 교육부에 지원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부산대 관계자는 “늘어나는 신입생을 고려해 학생 1인당 면적 기준을 맞추려면 제2 의대관이 내년에 착공돼야 해 예타 면제를 요청했고 교육부가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말했다. 교육부는 현재 대학들로부터 시설 현황, 증축 및 신축 계획을 받아 현장 실사를 벌이고 있다.

최근 의료계를 중심으로 늘어난 의대생을 교육할 교수 확보조차 쉽지 않다며 의학 교육의 질 저하 우려가 나오자, 교육부는 교수 후보군을 늘리기 위한 작업도 진행하고 있다. 교육부는 자연과학 분야 전공자에게도 기초의학 강의의 문을 열어두거나, 의대 교수 지원자의 병원 근무 경력을 연구실적으로 100% 인정하는 등의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전날 브리핑에서 밝혔다. 정부는 의대 교수 채용 시 패스트트랙으로 할 수 있도록 하는 조치도 도입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3년간 국립대 의대 전임교원 1000명을 증원하기로 한 계획에 따라 다음 달부터 각 대학의 교수 채용 절차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대학들이 의대 교육 여건 개선에 속도를 내는 것은 12개 대학이 오는 8일부터 ‘2025학년도 대입 수시모집 재외국민 특별전형’으로 의대 신입생을 모집하는 등 입시가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때문이다. 가톨릭대·성균관대·아주대·인하대·중앙대 등은 특별전형으로 모두 29명의 의대 신입생을 모집한다. 이로 인해 ‘의대 증원 백지화’가 불가능해지면서 의대생들의 집단 유급 위기가 짙어지자 부산대, 경상국립대 등 대학 총장들은 학생들에게 잇달아 서한을 보내 복귀를 호소하기도 했다. 교육부는 다음 주 의대생 수업 거부와 관련한 비상 학사운영 방안을 발표한다는 계획이다. 유급 여부를 학기 말이 아닌 학년 말에 결정하도록 하는 방안과 1학기에만 개설되는 교과목을 2학기에도 개설하도록 하는 방안 등이 담길 것으로 알려졌다.

인지현 기자 loveofall@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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