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너지, ㈜한화 지분 8% 공개매수…경영권 승계 속도

김은정 디지털팀 기자 2024. 7. 5. 11:4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화에너지가 한화그룹의 지주사인 ㈜한화의 지분을 1800억원어치 추가 취득한다.

한화에너지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세 아들이 지분 100%를 보유한 '가족회사'다.

이에 대해 한화에너지는 "㈜한화 지분 확대로 한화그룹 전반의 지배구조 안정성과 투명성을 제고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밝혔다.

김동관 한화그룹이 부회장이 지분 50%, 차남인 김동원 한화생명 사장과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부사장이 각각 25%를 보유 중인 회사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지분율 9.7→17.7%로 증가…김승연 회장 이어 2대 주주로
“김 회장 세 아들의 그룹 지배력 강화 차원”

(시사저널=김은정 디지털팀 기자)

왼쪽부터 김동관 한화솔루션 사장과 김동원 한화생명 전무, 김동선 한화에너지 상무보 ⓒ 시사저널 고성준, 한화그룹

한화에너지가 한화그룹의 지주사인 ㈜한화의 지분을 1800억원어치 추가 취득한다. 한화에너지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세 아들이 지분 100%를 보유한 '가족회사'다. 이번 지분 매수는 김 회장의 장남인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을 중심으로 세 아들의 그룹 지배력을 강화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5일 한화에너지에 따르면, 한화에너지는 지난 4일 이사회 결정에 따라 이날부터 오는 24일까지 ㈜한화 보통주 600만 주(지분율 8.0%)에 대한 공개매수에 나선다. 주당 매수 가격은 최근 1개월 평균 대비 12.9%, 전일 종가 대비 7.7% 할증한 3만원으로 책정됐다.

한화에너지가 주식 매수를 완료하면, ㈜한화 지분율이 기존 9.7%에서 17.7%로 증가, 김 회장에 이어 ㈜한화의 2대 주주가 된다. 이에 대해 한화에너지는 "㈜한화 지분 확대로 한화그룹 전반의 지배구조 안정성과 투명성을 제고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밝혔다.

한화에너지는 앞서 2017년 한화S&C가 물적분할해 탄생한 모회사 에이치솔루션을 2021년 흡수 합병해 만들어진 회사다. 회사는 여수와 군산에서 열·전기를 공급하는 집단에너지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 4조7110억원, 영업이익 2150억원을 기록했다. 김동관 한화그룹이 부회장이 지분 50%, 차남인 김동원 한화생명 사장과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부사장이 각각 25%를 보유 중인 회사다.

아울러 ㈜한화는 전날 이사회를 통해 오는 8월16일부터 9월5일까지 투자자 보호를 위해 구형 우선주 주주들로부터 장외 매수 방식으로 자기 주식을 취득하기로 했다고 이날 밝혔다. 매수 가격은 4만500원이다. ㈜한화의 구형 우선주는 시가총액이 170억원이고, 거래량이 미미해 주가 변동성이 큰 소형 우선주다.

Copyright © 시사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