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홀로 찬성 안철수 어쩌나…강민국 "제명하라"· 유영하 "이젠 유령 취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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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에서 '채 상병' 특검법에 유일하게 찬성표를 던진 안철수 의원이 거센 후폭풍에 시달리고 있다.
안철수, 김재섭 의원을 제외한 국민의힘 의원 전원이 퇴장해 표결에 참석하지 않은 가운데 안 의원은 찬성, 김 의원은 반대표를 행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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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국민의힘에서 '채 상병' 특검법에 유일하게 찬성표를 던진 안철수 의원이 거센 후폭풍에 시달리고 있다.
4일 오후 국회 본회의에 상정된 '채 상병 특검'법은 찬성 189, 반대 1표로 통과돼 5일, 정부로 이송됐다. 안철수, 김재섭 의원을 제외한 국민의힘 의원 전원이 퇴장해 표결에 참석하지 않은 가운데 안 의원은 찬성, 김 의원은 반대표를 행사했다.
안 의원은 "평소 소신대로 '찬성'한 것"이라고 밝힌 가운데, 재선 강민국 의원은 SNS를 통해 "국민의힘은 더 이상 비굴하지도 비겁해서는 안 된다"며 "지도부는 안철수 의원을 제명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어 "아니면 개인 소신만 가지고 정치하겠다면 안 의원 스스로 탈당, 무소속으로 남으라"고 말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 최측근인 유영하 의원은 SNS에 "우리 당 소속 한 명의 의원도 자기 소신이라고 찬성표를 던졌다"며 "과거 그가 걸어온 길을 보면 그의 정체성이 종잡을 수 없었기에 그의 이런 행동에 화가 나거나 실망스럽다는 생각조차 들지 않았다"고 표현했다.
그러면서 "당이 추구하는 이념과 정체성이 맞지 않는다면 더는 안에서 분란을 만들지 말고 떠나 자기의 소신과 정체성과 맞는 곳으로 가면 된다는 것은 상식에 속한다"며 "앞으로 그를 볼 수도 있겠지만 이 순간 이후로 그는 내게 phantom(유령)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다"고 없는 사람 취급하겠다고 선언했다.
이밖에 김대식 의원 등이 '책임론'을 들고 나온 가운데 국민의힘 원내 지도부는 안 의원에 대해 말을 아끼고 있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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