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역대 가장 더웠던 6월 "평균 기온 22.8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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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와 경북의 올해 6월 평균기온은 기상 관측 이래 역대 가장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5일 대구지방기상청이 발표한 '2024년 6월 기후 분석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대구·경북의 평균기온은 22.8도로 평년보다 1.4도 높았다.
기상청은 "전 세계적으로 초여름 이른 폭염으로 인한 피해가 컸고, 대구·경북 역시 6월 평균기온 역대 1위를 경신했다"며 "본격적인 장마철과 폭염을 앞두고 기상청에선 이상기후 감시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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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폭염일수 4.1일 최다
월 평균 강수량은 평년 수준
[대구=뉴시스] 이상제 기자 = 대구와 경북의 올해 6월 평균기온은 기상 관측 이래 역대 가장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5일 대구지방기상청이 발표한 '2024년 6월 기후 분석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대구·경북의 평균기온은 22.8도로 평년보다 1.4도 높았다.
이는 지난 1973년 기상 관측 이래 역대 1위 기록이다. 역대 2위는 2020년의 22.8도, 역대 3위는 2022년의 22.5도다.
평균 폭염일수는 4.1일(평년 1.4일)로 역대 2번째로 많았다. 반면 열대야는 발생하지 않았다.
지난달 폭염 발생 지점(발생일수)은 대구 8일, 의성·구미 7일, 영천 6일, 안동 5일, 영덕 4일, 문경 3일, 포항·영주 2일, 봉화 1일 등이다.
지난달 초엔 우리나라 동쪽 상공에서 찬 공기가 머물며 기온이 평년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그러나 6월 중순부터 이동성고기압과 강한 햇볕의 영향을 받기 시작했고, 중국 대륙에서 데워진 따뜻한 공기가 서풍을 타고 유입되며 기온이 더욱 높아졌다.
특히 지난달 18~20일은 따뜻한 남서풍까지 유입되며 일 최고기온이 35도를 넘는 지역이 많았다.
주요지점 중 일 최고기온 극값 1위를 경신한 곳은 의성 37.1도, 구미 36.7도, 안동 35.7도 등이다.
강수량은 평년 수준을 보인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대구·경북의 강수량은 94.0㎜로 평년(83.0~147.3㎜)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장마철도 평년과 비슷한 시기인 6월 중하순에 시작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달 초부터 중순까진 이동성고기압의 영향으로 맑은 날이 많았고, 북서쪽 상공에서 유입되는 건조한 공기의 영향으로 강수량이 적었으나 하순부터 정체전선으로 인해 비가 내리는 날이 많아지며 강수량이 평균치를 기록했다.
올해 장맛비는 지난달 22일(평년 장마철 시작일 6월23일)부터 시작됐다.
기상청은 "전 세계적으로 초여름 이른 폭염으로 인한 피해가 컸고, 대구·경북 역시 6월 평균기온 역대 1위를 경신했다"며 "본격적인 장마철과 폭염을 앞두고 기상청에선 이상기후 감시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i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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