셋째 낳으면 2000만원 지원…콜마그룹의 ‘이유 있는 파격’ [0.7의 경고, 함께돌봄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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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하루하루 커가는 모습을 놓치지 않을 수 있어 좋아요."
윤 과장의 육아휴직은 콜마홀딩스가 시행 중인 출산지원 프로그램의 첫 사례다.
실제로 계열사인 콜마비앤에이치의 한 직원이 지난 주 둘째·셋째 쌍둥이를 출산해 둘째 1000만원, 셋째 2000만원 총 3000만원의 출산장려금을 받을 예정이라고 콜마홀딩스는 전했다.
또 콜마홀딩스는 6~7세 자녀를 둔 직원에게는 매달 19만원의 미취학아동 교육수당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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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기업 최초 ‘출산장려팀’ 신설
첫째·둘째 출산 각각 1000만원
남성도 1개월 육아휴직 의무화
“아이가 하루하루 커가는 모습을 놓치지 않을 수 있어 좋아요.”
윤신영(36) 콜마홀딩스 과장은 올해 5월 소중한 첫 아들을 만났다. 열흘의 출산휴가를 보낸 뒤, 그는 곧바로 육아휴직에 들어갔다. 콜마홀딩스가 여성은 물론 남성 직원에도 반드시 육아휴직을 사용하도록 의무화했기 때문이다.
콜마홀딩스는 최소 1개월 이상 육아휴직을 의무화했다. 덕분에 윤 과장은 온전히 아이와 아내를 돌보는 데에 전념할 수 있었다.
휴직에 따른 경제적 부담을 감안, 휴직 첫 달에 통상임금 100%를 보전해준다. 회사가 통상임금과 정부지원금의 차액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관련기사 4면
윤 과장은 “출산으로 몸이 힘든 아내를 대신해 육아에 많이 참여할 수 있어 좋다”며 “급여도 다 받게 돼 휴직에 따른 경제적인 부담감도 줄었다”고 했다.
윤 과장의 육아휴직은 콜마홀딩스가 시행 중인 출산지원 프로그램의 첫 사례다. 저출산 극복은 더는 미룰 수 없는 시대적 과제가 됐다. 정부가 ‘비상사태’까지 선언하며 미래 운명을 좌우할 최우선 국정 과제로 떠올랐다.
기업도 마찬가지다. 저출생을 극복하고 지원하는 건 사회적 책임 수준을 넘어 기업의 존속과도 연결돼 있다. 적극적인 출산 장려 정책이 곧 기업의 복지로 평가받는 시대다.
콜마홀딩스는 국내 기업 처음으로 올해 3월 ‘콜마출산장려팀’을 신설해 운영하고 있다. 출산장려팀은 현재 운영 중인 가족친화제도 실태와 효과를 분석해 일터와 임직원 가정의 균형 있는 양립을 적극 실현할 다양한 계획을 구상 중이다.
해당 팀 신설과 함께 콜마홀딩스는 가장 먼저 출산장려금 수준을 대폭 상향시켰다. 이 회사는 2009년부터 출산장려금 제도를 도입, 2021년부터 첫째 100만원, 둘째 200만원, 셋째 1000만원을 지급해 왔다. 그러다 올해 5월부터 첫째와 둘째를 출산하는 직원에게 각각 1000만원씩, 셋째부터는 2000만원의 출산장려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실제로 계열사인 콜마비앤에이치의 한 직원이 지난 주 둘째·셋째 쌍둥이를 출산해 둘째 1000만원, 셋째 2000만원 총 3000만원의 출산장려금을 받을 예정이라고 콜마홀딩스는 전했다.
콜마출산장려팀 관계자는 “일과 삶의 균형을 추구하는 기업 문화는 임직원의 소속감을 높일 뿐만 아니라 업무 효율성도 높여준다”며 “앞으로도 일터와 가정의 양립을 위해 가족친화 제도를 개편하고 신설하는 작업을 진행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콜마홀딩스는 6~7세 자녀를 둔 직원에게는 매달 19만원의 미취학아동 교육수당을 주고 있다. 부모를 모시고 사는 직원에게는 부모님 한 명당 월 10만원의 효도수당도 지급한다. 가족 구성원 수만큼 가족수당도 매달 지급하고 있다.
이런 점을 인정받아 콜마홀딩스는 2021년 여성가족부가 주관하는 가족친화기업 인증을 획득했다. 콜마홀딩스 외에도 한국콜마, 콜마비앤에이치, HK이노엔, 연우 등 관계사도 가족친화기업 인증을 획득했다.
정부는 최근 ‘인구 국가비상사태’를 공식 선언하고 저출산 문제가 극복할 때까지 범국가적 총력 대응체계를 가동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6.8%인 남성 육아휴직 사용률을 임기 내 50% 수준으로 높이고 육아휴직 급여도 첫 3개월은 월 250만원까지 인상할 계획을 밝혔다.
콜마홀딩스 관계자는 “저출산 문제에는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하지만 적어도 일터에서 부담감이 걸림돌이 돼 아이 낳기를 주저하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라며 “콜마그룹은 저출산 정책 취지에 공감하고 기존의 출산장려 제도를 더욱 더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손인규 기자
iks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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