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웅 “전 여친 두 번째 임신, 내 애 맞나 의심스러워”

이다겸 스타투데이 기자(trdk0114@mk.co.kr) 2024. 7. 5.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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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웅. 사진l 유튜브 채널 ‘카라큘라 미디어’
전 여자친구 A씨와 진실공방을 벌이고 있는 프로농구 선수 허웅(KCC)이 사생활 논란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5일 유튜브 채널 ‘카라큘라 미디어’에는 ‘농구선수 허웅입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허웅은 인터뷰에 응한 이유에 대해 “수사기관의 결과를 기다리는 게 맞다고 생각해서 기다리는 와중에 기사들을 보면서 마음이 너무 아팠다. (사실이) 아닌 기사들이 있는데 비판만 하니까”라며 “이게 맞는지 모르겠지만 용기를 내서 나왔다”라고 말했다.

A씨는 허웅의 강요에 의해 두 번의 임신과 낙태가 이뤄졌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허웅은 “아니다. 그 부분에 있어서 절대 그게 아닌데, 상황이 그렇게 보여서 제 이미지가 그렇게 만들어지는 느낌이다”라고 했다.

허웅은 A씨가 두 번째 낙태를 하기 전에 ‘골프장에 있다’ 등 귀찮은 듯 답변한 것과 관련해 “그 부분만 보인 거다. 모든 카톡은 다 가지고 있지만 두 번째 임신에 관해서는 사실 좀 의심스러운 상황이 있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래도 공인이고, 책임져야 할 부분이 있다고 생각해서 제 아이라고 생각하고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했다. 그렇게 톡한 것은 잘못한 걸 인정한다. 그런데 전체를 보면 저는 정말 좋아했던 사람이라 노력하려고 했다”라고 밝혔다.

허웅. 사진l 유튜브 채널 ‘카라큘라 미디어’
A씨 자택에 무단 침입해 메시지를 작성했던 것은 시인했다. 허웅은 “그 당시 헤어지자마자 다른 남자가 생겼다. 다시 만나고 싶어서 그렇게 했다. 서로 집의 비밀번호를 다 알고 있는 상황이었고 너무 보고 싶은 마음에 편지를 썼다. 협박성 내용은 없었고, 사랑하는 마음을 적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A씨를 폭행해 이가 부러지게 만들었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했다. 허웅은 “그 사람을 지키고 싶으면 지켰지, 때렸다는 것 자체가 저도 정말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다. 다툼 중 그 친구가 저를 잡았는데 뿌리치는 과정에서 라미네이트를 했던 것 중 하나가 떨어진 것”이라고 했다.

또 A씨가 언급한 ‘3억’이 허웅이 먼저 제시한 금액이라는 주장에 관해서도 “전혀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그는 “그 친구가 첫 번째 중절 수술 이후부터 협박을 했다. 거의 대부분 혼인신고 하라는 식이었고 항상 마지막엔 돈을 요구했다. 돈이 아니라고 주장하지만 결국 돈이었다. 중절 수술 했으니 거기에 대한 합의금을 달라는 거였다”라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저는 진짜 임신 중절을 강요한 적 없다. 진짜 사랑해서 낳으려고 했다. 결혼하고 싶은 생각은 항상 있었다”며 “(두 번째 낙태를 선택한 것은) 시기적으로 안 맞는 부분도 있었고 여자친구 쪽에서 혼인신고 먼저 하자고 얘기했는데 가족 간의 문제도 있고 순서가 있기 때문에 맞지 않아서 그렇게 선택했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허웅은 “제 사생활이 노출되어 국민들에게 죄송하다. 저를 사랑하는 팬분들에게...”라고 말을 잇지 못하며 눈물을 흘렸다.

허웅은 지난달 26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공갈미수, 협박, 스토킹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및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전 여자친구 A씨와 공모한 가해자 B씨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했다.

허웅 측은 “A씨가 3년 동안 허웅의 사생활을 언론과 SNS, 소속 구단 등을 통해 폭로하겠다고 협박하며 3억원을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이 과정에서 A씨가 2019년 12월, 2021년 5월 두 차례 임신을 한 뒤 낙태한 사실 등 적나라한 사생활 폭로가 나왔다. 허웅은 A씨와 2018년 12월부터 만나기 시작해 2021년 12월 결별했으며, 교제 기간 A씨가 두 차례 임신했으며 아이를 책임지겠다고 말했지만 A씨가 임신중절 수술을 강행했다는 입장이다.

반면 A씨는 임신 중절 수술 모두 허웅의 강요로 이뤄졌으며, 두 번의 수술 동안 결혼 언급을 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허웅은 ‘농구 대통령’ 허재 남자농구 국가대표 전 감독의 아들로, 2023~2024 시즌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에서 소속 팀 부산 KCC를 정상으로 이끄는 등 현역 선수로 활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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