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결선 투표 앞두고 일촉즉발 긴장감…경찰 3만명 배치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프랑스 정부가 오는 7일 총선 결선 투표 과정에서 일어날 수 있는 폭력 사태에 대비해 경찰 3만명을 배치할 방침이다.
4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제럴드 다르마냉 내무장관은 "급진 우파와 급진 좌파가 활동하도록 보장하기 위해 파리와 그 주변 지역에 경찰 5000명을 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RN 다수당 확실시…중도와 좌파는 200명 후보 철회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프랑스 정부가 오는 7일 총선 결선 투표 과정에서 일어날 수 있는 폭력 사태에 대비해 경찰 3만명을 배치할 방침이다.
4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제럴드 다르마냉 내무장관은 “급진 우파와 급진 좌파가 활동하도록 보장하기 위해 파리와 그 주변 지역에 경찰 5000명을 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국적으로는 3만명이 배치된다.
가브리엘 아탈 총리는 4일 X에 "만연하고 있는 폭력과 증오의 분위기를 거부하자"고 썼으며 폭력과 위협은 "우리 민주주의에서는 설 자리가 없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30일 치러진 프랑스 조기 총선 1차 투표에서 마린 르펜의 국민연합(RN)이 주도하는 극우 연합이 33%의 득표율로 1위를 차지했다. 좌파 연합인 신민중전선(NFP)은 28%을 득표해 2위를 차지했으며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이 이끄는 중도 연합은 20%의 득표율로 3위에 그쳤다.
1차 선거 후 프랑스에는 폭력 사태가 잇따르고 있다. 하원의원이자 정부 대변인인 프리스카 테브노는 자신의 팀이 3일 저녁 파리 외곽에서 청소년들의 공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선거 벽보를 훼손하고 있는 청소년 약 10명을 향해 주의를 주었다가 공격을 받았다는 것인데 이로 인해 18세 미만 1명을 포함해 4명이 체포됐다.
테브노는 표적이 되기 몇시간 전에 유색인종으로서의 불안감을 프랑스 방송사 TF1에 밝혔다. 그는 인종 차별 공격이 더 강해지고 반복적으로 일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 대변인으로서만 말하는 것이 아니라 이민자의 딸이자 혼혈 자녀의 어머니로서 이 말을 한다”면서 “그들(인종차별적 공격자)은 더 이상 익명으로 하지 않고, 얼굴을 가리지 않고, 심지어 어떤 자부심을 가지고 그렇게 한다”고 전했다. 테브노 대변인의 부모는 인도양 섬나라인 모리셔스 출신이다.
RN 후보인 마리 도시도 3일 시장에서 가게 주인에게 공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공화당 후보인 니콜라스 콘커는 2일 선거 전단지를 배포하던 중 폭행을 당했다고 소셜미디어를 통해 밝혔다.
7일 2차 투표에서는 극우 반이민 RN이 차기 정부 구성에 필요한 절대다수 의석 289석에 도달하든 못하든 의회에서 가장 큰 정당이 될 것은 확실시되고 있다. 이에 맞서 중도파와 좌파는 200명 이상의 후보를 철회하면서 후보를 단일화했다.
극우 연합은 한 잡지의 여론 조사에 따르면 577석 중 최대 220석이 될 것으로 예상됐다. 르펜은 BFM TV와의 인터뷰에서 투표율이 높으면 극우연합이 절대 다수 289석에 도달할 수 있다면서 "정말 중요한 순간이니 투표하러 나오라"고 독려했다.
kym@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내 방에서 이상한 소리가" 모텔 여종업원 유인 성폭행…저항하자 살해
- 한강서 놀다 유흥업소 끌려가 강간당한 여중생…"5년 뒤 출소, 무서워요"
- 14세 여중생 성폭행·촬영한 교장…"걔가 날 받아들였다"
- 여친 살해 의대생 "너희 재력으로 개원 원해, 애 갖자"…피해자측, 대화 공개
- 이재명 "이분 꼭 찾아 달라"…그날 밤 맨몸으로 맞선 '여의도 장갑차맨'
- "트랙터 시위 여자 애들, 유럽이면 머리에 총알구멍 뚫렸지"…경찰 글 논란
- 김동률, 전람회 동료 故 서동욱 추모 "너 빼고 내 청춘 존재할까…너무 보고파"
- 유튜버 엄은향, 임영웅 '뭐요' 패러디했다가…"고소 협박 당해"
- 전성애 "엄마, 70대 때 본처 둔 연하남과 열애…그 사람 먼저 죽자 큰 충격"
- 이찬원 대상 영예…"KBS가 낳아주고 길러줘"(종합) [KBS연예대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