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연 '반대표' 던진 김재섭 "필리버스터 보며 입장 바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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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섭 국민의힘 의원이 채상병 특검법에 돌연 반대표를 던진 데 대해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 과정에서 생각의 변화가 있었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김 의원은 4일 국회 본회의에서 '채상병 특검법(순직 해병 수사 방해 및 사건 은폐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 표결에 참석해 반대표를 던졌다.
김 의원은 당초 22대 국민의힘 국회의원 중 채상병 특검법 재표결 시 찬성표를 던질 것이 유력한 의원 중 한 명으로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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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섭 국민의힘 의원이 채상병 특검법에 돌연 반대표를 던진 데 대해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 과정에서 생각의 변화가 있었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김 의원은 4일 국회 본회의에서 '채상병 특검법(순직 해병 수사 방해 및 사건 은폐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 표결에 참석해 반대표를 던졌다. 국민의힘 의원 대부분은 표결에 참석하지 않았지만 김 의원과 안철수 의원 단 2명만 회의장에 남아 표결에 참석했고, 김 의원은 반대표를 안 의원은 찬성표를 던졌다.
김 의원은 당초 22대 국민의힘 국회의원 중 채상병 특검법 재표결 시 찬성표를 던질 것이 유력한 의원 중 한 명으로 꼽혔다. 국회의원 당선인 시절 채상병 채상병 특검법에 간접적으로 찬성 의견을 밝히면서다. 이에 김 의원이 돌연 반대표를 던진 배경을 놓고 다양한 추측이 나왔다.
김 의원은 본회의 종료 후 의원총회에서 발언을 통해 자신의 돌발행동의 이유를 자세히 설명했다. 김 의원은 "필리버스터 과정에서 민주당이 발의한 채상병 특검법안의 문제점을 깨닫게 됐다"며 "혼자 튀는 행동을 해서 죄송하다. 민주당의 법안이 문제란 점을 꼭 알리고 싶었다"는 취지로 말했다고 복수의 참석자들이 전했다.
김 의원의 발언에 국민의힘 의원들은 "잘했다. 결기를 보여준 것"이라며 박수치며 격려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의원측 관계자는 "필리버스터 과정에서 주진우 의원이 밝혔듯이 민주당 안은 1심을 6개월, 재심 3개월 등 1년 안에 구속을 해버리게 만드는 조항들이 있어서 이것에 동의할 수 없단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민주당 안에 동의하지 못하겠다는 것이지, (채상병) 특검 자체에 대해서 찬성했다가 반대로 입장이 바뀐 것은 아니다. 일부 의원들이 잘못 해석하는 것 같다"고 해명했다.
김 의원은 표결에 참석한 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민주당의 특검법안은 그 숭고한 취지를 무색하게 만들 만큼 나쁜 법안"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채상병 특검은 꼭 필요하다. 채상병의 안타까운 죽음에 대한 진실 규명과 책임자에 대한 일벌백계가 하루 빨리 이루어져야 한다"면서도 "민주당이 내놓은 특검법안을 들여다보면 정작 진실규명에는 관심이 없어 보인다. 여당의 의견을 짓밟은건 그렇다 치더라도, 1심 재판기간을 6개월로 줄인 점은 충격적이고 노골적"이라고 했다.
김 의원은 "우리 장병의 억울함을 풀고 안보와 보훈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공정한 특검법을 만들어야 한다"며 "한동훈 후보의 제3자 추천 특검법안을 토대로 우리 국민의힘도 물러서지 말고 제대로 특검법에 대해 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다만 의총에서 김 의원이 주장한 한동훈식의 제3자 추천 특검법에 대한 논의는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박소연 기자 soyunp@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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