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 향수CC 시행사 "예정지서 멸종위기종 직접 관찰 못 해"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충북 옥천 대청호 인근에 골프장(향수CC) 건설을 추진하는 ㈜관성개발은 개발 예정지에 대한 정밀생태조사를 진행했지만 멸종위기 동식물을 직접 관찰하지는 못했다고 5일 밝혔다.
업체 측은 "동식물 생육이 가장 왕성한 시기에 이뤄진 조사인데도 골프장 예정지에서 직접 관찰된 법정보호종은 없다"며 "누락 가능성에 대비해 향후 이뤄질 환경영향평가 등에서 추가적인 모니터링이 진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옥천=연합뉴스) 박병기 기자 = 충북 옥천 대청호 인근에 골프장(향수CC) 건설을 추진하는 ㈜관성개발은 개발 예정지에 대한 정밀생태조사를 진행했지만 멸종위기 동식물을 직접 관찰하지는 못했다고 5일 밝혔다.
다만 삵의 배설물과 소쩍새·팔색조 울음 등이 일부 확인돼 추가적인 모니터링과 함께 서식지 보호 대책을 강구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업체 측에 따르면 이번 조사는 지난 달 3∼7일 생태 전문가 9명이 참여한 가운데 식물상, 포유류, 조류, 담수어류, 양서류,곤충류 등으로 구분해 개발 예정지와 주변 지역에서 진행됐다.
법정보호종인 삵과 하늘다람쥐의 경우 주변 지역 등에서 배설물이 발견됐고, 인접한 지양리 마을에서는 맹꽁이 1마리가 목격됐다.
여름 철새인 팔색조와 소쩍새는 울음만 확인했을 뿐 둥지 등은 찾지 못했다.
또 환경단체가 이곳에 서식한다고 제시한 애기뿔쇠똥구리, 큰홍띠점박이푸른부전나비 등은 확인되지 않았다.
업체 측은 "동식물 생육이 가장 왕성한 시기에 이뤄진 조사인데도 골프장 예정지에서 직접 관찰된 법정보호종은 없다"며 "누락 가능성에 대비해 향후 이뤄질 환경영향평가 등에서 추가적인 모니터링이 진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업체는 옥천군 동이면 지양리 일대 119만3천137㎡에 27홀 규모의 대중골프장과 골프텔(31실)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환경단체 등은 이곳이 400만 충청권 시민의 식수원인 대청호 인근인 데다 수리부엉이, 삵, 애기뿔쇠똥구리 등 멸종위기 동식물의 서식지라는 이유를 들어 반대 목소리를 높여왔다.
업체 측은 이번 생태조사 결과를 전략환경영향평가 기초자료로 금강유역환경청에 제출했다.
bgipark@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우리집에 가자"…초등생 유인하려던 50대 '코드0' 발령해 체포 | 연합뉴스
- '마약 자수' 김나정, 필리핀서 귀국 직후 양성반응…경찰 조사(종합) | 연합뉴스
- 영동 농로서 50대 남녀 숨진 채 발견…여성은 복부 자상 | 연합뉴스
- '동생살인' 60대, 법정서 부실수사 형사에 돌연 "감사합니다" | 연합뉴스
- '기찻길이 도로인 줄' 타이어 펑크난 채 선로 달린 만취운전자 | 연합뉴스
- [수능] 국어지문 링크에 尹퇴진집회 안내…경찰 "해킹아닌 도메인 구입"(종합2보) | 연합뉴스
- 이영애, '김여사 연관설' 제기 유튜버 화해거부…'끝까지 간다' | 연합뉴스
- [수능] '노이즈' 40번 이상 반복 등장한 국어 지문…"로제 아파트냐" | 연합뉴스
- 가족 앞에서 헤어진 여친 살해, 34세 서동하 신상 공개 | 연합뉴스
- 등교하던 초등생 머리 박고 도주…'박치기 아저씨' 검거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