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웅, 눈물의 해명 "두번째 임신, 친자 아니라는 의심…그래도 책임지려 했다"('카라큘라')

유은비 기자 2024. 7. 5.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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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웅. 출처| 카라큘라 채널 캡처

[스포티비뉴스=유은비 기자] 사생활 관련 논란을 빚고 있는 농구선수 허웅이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눈물을 흘렸다.

5일 유튜브 채널 '카라큘라 미디어'에는 "농구선수 허웅입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공개된 영상에는 최근 전 여친을 공갈 협박 혐의로 고소한 이후 사생활 관련 논란을 빚고 있는 농구선수 허웅이 출연해 그간의 논란에 대해 해명했다.

허웅은 인터뷰 요청에 응한 이유에 대해 "수사기관의 결과를 기다리는 게 맞다고 생각해서 기다리고 있는 와중에 기사들을 보면서 마음이 아팠고 비판만 하시니까 힘든 상황 속 연락을 주셔서 맞는지 모르겠지만 용기 내서 나왔다"라고 답했다.

허웅은 두 번의 임신과 두 번의 낙태가 본인의 강요로 벌어진 일은 아니라며 "절대 아닌데 상황 속에서 그렇게 보여지기 때문에 (이미지가) 그렇게 만들어지는 것 같다"라고 해명했다.

특히 두 번째 낙태 이전 전 여자친구에게 '골프하잖아'라는 메시지를 보낸 것에 대해서는 "두 번째 의심에 관해서는 좀 의심스러운 상황이 있었다. 당시에는 내 아이가 아니라는 의심도 있었지만, 나는 공인이고 책임져야 할 부분이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제 아이라고 생각하고 최선을 다하고 노력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사랑했었고 책임을 져야 하는 상황이 왔고 잘 만나고 싶었다. 그쪽에서 내 아이라고 확신을 하고 주장을 하니까 내 입장에서는 그 사람이 좋았고 사랑했다. 내가 잘못한 부분도 당연히 있겠지만, 전체를 보시면 나는 그러지 않았고 좋아했던 사람이라 노력하려고 했다"라고 강조했다.

전 여자친구 자택에 침입해 식탁에 협박 메시지를 남긴 것에 대해서는 "당시 헤어지자마자 새로운 남자친구가 생겼다. 다시 만나고 싶어서 그렇게 했고 서로 집의 비밀번호를 다 알고 있는 상황이었고 너무 보고 싶은 마음에 그렇게 했다. 사랑하는 마음을 썼다. 협박성은 없었다. 편지가 없어서 탁자에 쓴 것"이라고 설명했다.

허웅은 폭행 논란에 대해서는 전면 부인하며 "그 사람을 지키고 싶으면 지켰지 때렸다는 주장이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다. 다툼 속에서 여자친구가 멱살을 잡았고 전 여자친구가 라미네이트를 했는데 손에 맞았다. 실랑이 과정에서 라미네이트 하나가 빠졌는데 그거 가지고 폭행했다고 주장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3억을 허웅 측이 먼저 제시했다는 전 여자친구 측의 주장에 대해서도 부인하며 "첫 번째 중절 수술 이후에도 협박을 했지만 항상 그런 식이었고 마지막엔 돈을 요구했다. 처음에 나한테 협박해서 안 되면 농구 선수들한테 보내고 그게 안 되면 부모님한테 보내고 그게 안 되면 기자한테 보낸다고 하고 협박 강도가 점점 세졌다"라고 했다.

허웅은 낙태 강요에 대해서도 다시 한번 부인하며 "전혀 그런 적 없다. 정말 사랑했어서 낳으려 했고 결혼하고 싶은 생각은 항상 있었다. 책임지려고 했다. 두 번째 임신에는 시기상 아예 임신이 안 된다고 들었는데 임신이 됐다. 여자친구 쪽에서 혼인신고를 먼저 하자고 했는데 가족 간의 문제가 있고 순서상 맞지 않아서 그런 선택을 하게 됐다. 그때부터 협박을 받았다"라고 주장했다.

허웅은 앞으로의 방침에 대해 "수사 기관과 약속한 부분이 있어서 약속을 지키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 그런 와중에 비판이 늘고 사실과 다른 이야기가 너무 많이 나오니까 용기 내서 오게 됐다. 진실이 밝혀질 거라고 생각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먼저 고소 사실을 언론에 공개한 이유에 대해 "협박의 강도가 날이 갈수록 세지고 마지막 협박을 받은 시기가 챔피언 결정전 시기였다. 그래서 너무 힘들었지만 끊어내야겠다는 생각이 있었다"라며 "비판적인 얘기가 나올 건 알고 있었지만 사실과 다른 부분이 많기 때문에 카라큘라님 찾아뵙게 됐다. 많은 질타를 받고 잘못한 부분은 받아들이고 사생활이 노출돼서 죄송한 마음뿐이고 사랑하는 팬 분들께"라며 말을 잇지 못하고 눈물을 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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