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기후 변화 대응 사과 생산 매뉴얼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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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사과 최대 생산지인 경상북도가 기후 변화에도 사과를 안정적으로 생산하기 위한 매뉴얼 개발에 나섰다.
경북도는 5일 "경북잠사곤충사업장은 국립농업과학원과 손잡고 개화기 이상기후에 따른 수정 불량 해결 및 다축형 사과원의 확산을 위한 '다축형 사과원 화분매개곤충 현장 적용 매뉴얼' 개발에 나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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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사과 최대 생산지인 경상북도가 기후 변화에도 사과를 안정적으로 생산하기 위한 매뉴얼 개발에 나섰다.
경북도는 5일 “경북잠사곤충사업장은 국립농업과학원과 손잡고 개화기 이상기후에 따른 수정 불량 해결 및 다축형 사과원의 확산을 위한 ‘다축형 사과원 화분매개곤충 현장 적용 매뉴얼’ 개발에 나선다”고 밝혔다. 다축형 사과원이란 하나의 축을 중심으로 사과를 기르는 기존 방식과 달리 2개 이상의 축에서 사과를 기르는 방식이다.
이들은 봄철 개화기에 이상기후로 인해 수정이 제대로 되지 않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서양뒤영벌·뿔가위벌류·꿀벌 등 화분매개곤충 3종을 활용해 홍로·후지 사과에 수분 활동(곤충이 꽃가루를 다른 꽃으로 옮겨주는 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이 방법을 매뉴얼로 개발한다. 매뉴얼에는 △인공수분 대비 화분매개곤충 종별 수분효과 비교 △사과 품종별 적합 화분매개곤충 선발 △단위면적당 화분매개곤충 사용량 등 농가에서 이해하기 쉽고 실질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내용이 담길 예정이다.
경북잠사곤충사업장 관계자는 “꽃 피는 시기에 기후가 온난하면 곤충이나 바람에 의해 자연 수정이 되지만, 지난해처럼 저온 현상이 발생하거나 비가 많이 오면 곤충들이 활동하지 않는다. 사람이 직접 손으로 수정하는 인공수정 방법을 많이 사용하지만, 노동력과 비용이 많이 드는 문제가 있다. 화분매개곤충을 방사해 수정할 수 있도록 하면 노동력도 줄이고, 기후 변화 영향도 적게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경북도는 2023년 기준 사과 생산량 33만t으로 전국 생산량 57만t의 58%를 차지하는 국내 최대 사과 생산지다. 지난해 봄철 개화기 저온 현상, 수확기 우박 피해, 폭우 등 이상 기후로 전국 사과 생산량은 전년도보다 30% 떨어져 ‘금사과’ 열풍을 불러일으켰다.
김규현 기자 gyuhyu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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