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강 수질 개선… 트라이애슬론·수영 대회 적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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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파리올림픽이 2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트라이애슬론(철인 3종)과 10㎞ 오픈워터 스위밍(야외 수영) 경기가 치러질 파리 시내의 센강 수질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프랑스 일간 르파리지앵은 5일 오전(한국시간) "파리올림픽의 일부 수영 종목이 열리는 프랑스 파리 센강 수질이 최근 수영에 적합할 정도로 개선됐다"고 보도했다.
파리올림픽 대회조직위원회는 센강의 수질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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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균·장구균 농도 낮아져
2024 파리올림픽이 2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트라이애슬론(철인 3종)과 10㎞ 오픈워터 스위밍(야외 수영) 경기가 치러질 파리 시내의 센강 수질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프랑스 일간 르파리지앵은 5일 오전(한국시간) “파리올림픽의 일부 수영 종목이 열리는 프랑스 파리 센강 수질이 최근 수영에 적합할 정도로 개선됐다”고 보도했다.
파리시도 이날 “지난달 24일∼이달 2일 센강 4개 지점에서 채취한 샘플 분석 결과 대장균과 장구균 농도가 유럽과 수영연맹의 수영 가능 기준에 적합했다”고 발표했다. 파리시와 일드프랑스 지방정부가 지난달 초부터 주 단위로 센강 박테리아 분석 조사를 시작한 이래 수영 가능 기준 이하로 세균이 검출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파리올림픽 대회조직위원회는 센강의 수질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센강은 인구 증가와 산업화로 수질이 악화됐고, 지난 1923년부터 일반인의 입수가 금지됐다. 하지만 파리시는 7년 전 하계올림픽 유치에 성공한 뒤 하수처리시설을 현대화하고, 대규모 오폐수 저장탱크를 건설하는 등 대대적인 정화 작업을 벌였다. 파리시는 센강 수질 정화 사업에 14억 유로(약 2조916억 원)가 넘는 예산을 쏟아부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이런 막대한 예산 투자에도 기대한 만큼 수질 개선 효과가 나타나지 않았다. 지난 4월에는 철인3종경기 수영이 열릴 알렉산더 3세 다리 부근에서는 장구균, 대장균 농도가 기준치보다 각각 2.5배, 4배 높게 검출됐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세계수영연맹의 수질 기준상 대장균의 최대 허용치는 100㎖당 1000 CFU(미생물 집락형성단위, Colony-forming unit), 장구균은 400CFU이다.
아직 안심하기엔 이르다. 아직도 곳곳에서 쓰레기가 발견되는 등 오염이 완전히 사라지지 않았고, 폭우가 온 직후에는 수질이 일시적으로 나빠질 수 있다. 여기에 파리 일부 시민들은 정부가 센강 정화 작업에 막대한 예산을 투입하면서 정작 시민이 겪고 있는 문제는 등한시하고 있다고 크게 반발하고 있다. 최근 온라인상에서는 ‘센강에 똥을 싸자’는 위협적인 캠페인이 진행되고 있다.
정세영 기자 niners@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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