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나나 게임' 인기, 일장춘몽이었나?

최은상 기자 2024. 7. 5.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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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팀 괴현상으로 불린 '바나나 게임' 열풍이 빠르게 식어가는 중이다.

지난달 20일 최대 동시접속자 수가 91만 명까지 상승했지만, 2주 사이 65% 가량의 유저가 이탈했다.

지난 6월 20일 바나나 게임의 최대 동시 접속자가 91만 명을 돌파한 이후 꾸준히 하락세를 걷고 있다.

바나나 게임은 게임 내에서 획득할 수 있는 희귀 바나나를 스팀 장터에서 고가에 거래되기 시작하며 관심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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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20일 최대 동접 91만 명 돌파 이후 2주만에 65% 유저 이탈

스팀 괴현상으로 불린 '바나나 게임' 열풍이 빠르게 식어가는 중이다. 지난달 20일 최대 동시접속자 수가 91만 명까지 상승했지만, 2주 사이 65% 가량의 유저가 이탈했다.

바나나 게임은 화면 중앙에 등장하는 노란 바나나를 계속 클릭하는 게 전부인 간단한 클리커 게임이다. 클릭으로 얻은 바나나를 스팀 장터에서 거래할 수 있는 특징이 있다.

지난 6월 20일 바나나 게임의 최대 동시 접속자가 91만 명을 돌파한 이후 꾸준히 하락세를 걷고 있다. 26일에는 53만 명까지 감소했고, 7월 4일에는 32만 명까지 줄어들었다. 2주 사이 유저의 약 65%가 빠져나간 셈이다.

바나나 게임은 게임 내에서 획득할 수 있는 희귀 바나나를 스팀 장터에서 고가에 거래되기 시작하며 관심을 끌었다. 암호화폐 채굴과 같다는 입소문이 퍼지면서 수많은 유저가 몰렸다. 가장 비싸게 거래된 바나나는 237만 원에 달했다. 

- 최대 동잡자 91만 명을 달성한 이후 빠른 속도로 유저들이 이탈하고 있다 

바나나 게임은 NFT 게임과는 명백히 다르다. 블록체인과 관련된 어떠한 기술도 담겨있지 않다. 스팀 정책 상 환금도 불가능하다. 바나나를 판매해 얻은 금액은 스팀 내 다른 게임이나 게임 아이템을 구매하는 데만 사용 가능하다.

반대로 밸브와 개발사는 직접적인 수익을 얻는다. 스팀 장터의 거래 수수료는 최저 0.01달러로 최대 아이템 가격의 5%의 수수료를 가져간다. 개발사의 경우 거래 수수료의 최대 10%까지 가져갈 수 있다.

유저들의 기대와 달리 '돈을 버는 게임'이 아니란 인식이 강해지며 인기가 빠르게 식은 것으로 풀이된다. 사실상 게임으로서의 콘텐츠는 전무한 수준이기에 이탈 현상은 어찌보면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한편, 바나나 게임의 흥행 이후  '탭플', '새우 게임', '캣츠' 등의 아류작이 다수 출시되고 있다. 하지만 바나나 게임이 하락세를 보이며 아류작들도 외면받는 추세다. 아류작 중 가장 많은 유저수를 보유한 캣츠는 지난달 27일 동시 접속자 수 9만 명을 달성했지만, 현재는 2만 명까지 감소헀다. 유저 이탈 속도는 앞으로 더욱 빨라질 전망이다. 

anews9413@gameto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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