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2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또 조단위 영업익 [종합]

유지희 2024. 7. 5. 11:1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LG전자가 올해 2분기 영업이익 1조1961억원(잠정치)으로 전년 동기 대비 61.2% 증가했다고 5일 공시했다.

LG전자의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9%, 영업이익은 13% 증가했다.

LG전자의 상반기 매출액은 3년 연속으로 40조원을, 영업이익은 4년 연속 2조원을 웃돌았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영업익 전년비 61.2% '쑥'
LG전자 "가전과 B2B의 균형 잡힌 질적 성장이 실적 끌어"
사진=연합뉴스


LG전자가 올해 2분기 영업이익 1조1961억원(잠정치)으로 전년 동기 대비 61.2% 증가했다고 5일 공시했다. 1분기에 이어 2개 분기 연속 조 단위 영업익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1조7009억원으로 8.5% 늘었다. 매출과 영업익 모두 시장 기대(컨센서스)를 뛰어넘어 역대 2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LG전자의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9%, 영업이익은 13% 증가했다. LG전자의 상반기 매출액은 3년 연속으로 40조원을, 영업이익은 4년 연속 2조원을 웃돌았다.

회사 측은 "2분기 주력 사업인 미래 성장사업의 균형 잡힌 질적 성장이 이번 실적을 끌어올렸다"며 "특히 이번 분기는 계절적 성수기를 맞은 에어컨 사업이 실적에 기여했는데 인공지능(AI)을 탑재한 휘센 스탠드 에어컨 6월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80% 이상 늘었다"고 설명했다.

전장 사업의 경우 프리미엄 제품 판매 비중을 확대하는 동시에 LG알파웨어 솔루션을 선보이는 등 완성차 업체의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 전환에 발맞춰 대응하고 있다.

홈 엔터테인먼트사업은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등 원가 상승 요인이 이어졌으나 유럽 등 선진 시장의 프리미엄 올레드(유기발광다이오드) TV 판매가 점진적으로 회복세다. 웹(web)OS 콘텐츠·서비스 사업 또한 실적 기여도를 높이고 있다.

비즈니스솔루션 사업은 온디바이스 AI 노트북 'LG 그램', 세계 최초 해상도·주사율 가변형 게이밍 모니터 등 프리미엄 정보기술(IT) 제품을 선보이며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상업용 디스플레이에 AI를 적용하는가 하면, 전자칠판 등의 제품들로 에듀테크 시장 공략할 뿐 아니라 로봇, 전기차 충전 등 신사업의 조기 전력화 노력도 지속해 나간다.

주력 사업인 가전과 함께 기업간거래(B2B) 사업의 꾸준한 성장도 2분기 최대 실적을 이끌었다. 특히 최근 AI 열풍으로 인한 데이터센터(DC) 수요 급증과 함께 AI 치려(냉동기) 등을 앞세우는 냉난방공조(HVAC) 사업은 AI 인프라에 해당하는 후방산업 영역에서 추가 성장 기회가 열리고 있어 호조다.

또 다른 B2B 성장의 축을 담당하는 전장 사업은 일시적 전기차 수요 둔화에도 불구하고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전기차 구동 부품 △차량용 램프 등 그간 확보해 온 수주 물량을 기반으로 안정적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기업·개인 간 거래(B2C) 사업에서는 소형가전부터 대형가전에 이르는 총 22종 제품을 대상으로 한 구독 사업과 전 세계에 판매된 수억원대 제품을 플랫폼으로 활용하는 콘텐츠 ·서비스 사업과 같은 새로운 사업 모델이 성장을 이끌었다.

LG전자 관계자는 "이번 호실적에는 미래 지향적 구조로 변화하려는 사업 체질 개선과 사업방식의 변화 노력이 크게 기여했다"며 "특히 이러한 변화는 기존 사업의 잠재력을 극대화하는 것은 물론, 미래 성장동력 발굴과 추가 성장을 위한 재투자로도 이어지고 있어 더욱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유지희 한경닷컴 기자 keephee@hankyung.com

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